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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성SDI가 만들 테슬라 배터리 정체는?
[영상] 삼성SDI가 만들 테슬라 배터리 정체는?
  • 박혜진 PD
  • 승인 2022.07.1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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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원문>

인터뷰 진행: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이수환 기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삼성SDI가 만들 테슬라용 배터리의 정체는.

“정체는 4680 배터리 외의 두 가지 플랜B를 준비 중이었는데 저희가 구체적인 사양을 파악해서 오늘 처음으로 공개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얘기해주세요.

“저희가 숫자만 얘기하다 보니까 쉽지 않은데 제가 배터리를 하나 가져왔어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더블A 배터리라고 하죠.”

-AA 배터리.

“더블A 배터리인데 46이라고 하는 거는 위의 지름을 얘기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뒤에 있는 수자 두 개, 80은 높이를 얘기해요. 80이라고 하면 8cm. 그러니까 4.6cm, 8cm짜리 배터리다. 근데 그동안 테슬라가 4680 배터리를 2020년 배터리데이 때 발표하고, 공식적으로 이 배터리를 만들겠다. 투자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딱 두 곳입니다.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이죠. 파나소닉은 오사카에 파일럿 라인을 만들고 미국에 가겠다고 이미 CEO가 발표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얼마 전에 오창 공장에 차세대 4680 배터리 라인을 투자하겠다. 5,000억 원 정도. 그렇게 발표했는데 삼성SDI가 약간 미싱 링크처럼 빠져있었던 거죠.”

-뭐처럼 빠져있었다고요?

“미싱 링크, 잃어버린 고리처럼 언급이 될 거 같은데 그동안 삼성SDI, 테슬라 배터리를 가지고 여러 가지 설이 많았습니다. 참여한다. 개발한다. 안 한다. 하다가 저희가 얼마 전에 말씀드렸죠.”

-먼저 보도했죠. 시도한다.

“천안에 파일럿 라인을 깔고 거기에 대한 준비를 이미 여러 업체와 얘기하고 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있어요. 늦었잖아요. 그러면 과연 어떤 규격의 배터리를 개발해서 테슬라에 어필할 거냐가 중요했던 거죠.”

-근데 제가 궁금한 것은 4680이라고 테슬라가 얘기한 거 아니에요. 말하자면 정해준 건데 그럼 그대로 그냥 만들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것도 쉽지 않아요. 아직도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은 개발 중이거든요.”

-LG에너지솔루션은 그러면 파나소닉도 그렇고 4680을 테슬라하고 교감하고 그렇게 개발하고 투자하겠다고 하는 겁니까?

“그럼요. 두 업체는 이미 2020년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발표할 때 이 두 기업을 이미 직간 접촉으로 언급했고, 이미 알려졌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갑자기 급부상한 계기 중 하나는 물론 파우치형 배터리도 있지만,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라고 하죠. 거기에 배터리를 어마어마한 규격으로 집어넣게 되면서 실적개선이나 배터리 캐파가 급성장하기 시작했거든요. LG에너지솔루션이요. 왜냐면 테슬라가 지금 전기차 엄청나게 팔고 있고 이런 와중에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엄청나게 팔고 있고, 또 그동안 파나소닉이라는 한 개 업체의 배터리만 쓰다가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함으로 인해서 굉장한 탄력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그렇고, 테슬라도 그렇고.”

-그럼 지금 4680은 2020년도에 파워데이입니까? 배터리데이입니까?

“배터리데이였죠.”

-파워데이는 폭스바겐이였죠. 배터리데이 때 4680이 앞으로 우리 차에 탑재될 규격이라고 발표했는데 그럼 그전에는 규격이 어떻게 됐습니까?

“두 가지가 있었죠. 하나는 1865. 그러니까 1.8cm, 6.5cm, 그다음에 2170, 2.1cm, 7cm겠죠. 약간 키운 거, 근데 4680 같은 경우에는 테슬라가 본인들이 밝힌 거니까 에너지 밀도는 2170 대비 에너지 밀도 5배, 출력 6배, 주행거리 16% 늘리겠다. 이렇게 하고 우리가 테라와트시(TWh) 배터리를 만들 거고, 우리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업체랑 같이 하겠다. 그리고 거기에 나와서 공식적으로 우리가 하겠다고 발표한 거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일본 파나소닉과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었던 거죠.”

-근데 4680 얘기를 했는데 아까 삼성SDI는 4680 말고도 또 뭐를?

“두 가지를 더 합니다. 4680은 당연히 레퍼런스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고, 저희가 기존에 플랜B에 대해서 파악해보니까 높이를 조절하는데 이거를 4680보다 짧게 하냐, 길게 하냐의 문제가 남아있었거든요. 근데 저희가 파악해보니까 길게 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길게 하면 얼마나 길게 할 거냐? 4695. 4.6cm, 9.5cm.”

-1.5cm 더 길이를 높이는 거군요.

“그리고 이게 굉장히 의아한데 46120. 더 길게 만든다는 거죠. 12cm로. 이렇게 만드는 거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완성차업체에 이 사이즈로 만들어달라고 이미 어느 정도 얘기가 된 걸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사이즈로 만들 수가 없어요.”

-완성차업체에?

“네. 업체와 이미 얘기를 어느 정도 끝낸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서 완성차업체라고 한다면 테슬라를 얘기하는 겁니까?

“테슬라와 하나 더 있죠. BMW죠.”

-BMW도 원통형 씁니까?

“BMW가 사실 2021년에 삼성SDI를 찾아옵니다. 사실은 삼성SDI를 먼저 찾아간 건 아니었고, LG에너지솔루션에 찾아가서 우리랑 같이 원통형 배터리 차세대 제품을 개발합시다. 라고 얘기했다가 거절당합니다. 왜? 그때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로 재미를 보고 있었거든요. 재미를 보고 있는데.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잘 안되니까 삼성SDI로 찾아간 거죠. 가서 우리랑 같이 원통형 배터리 합시다. 이미 그 전에 BMW는 각형 배터리만 전기차에 탑재했거든요. 이걸 원통형으로 바꾸겠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삼성SDI와 옥신각신 얘기하다가 현재 상황에 온 것이고,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유럽 가서 BMW 회장과 만났다는 건 나온 얘기들이니까. 과연 무슨 얘기를 했을까? 하면 이런 얘기도 아마 포함돼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런 얘기는 전고체 배터리 얘기라고.

“네. 전고체도 하고. 근데 전고체는 사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좀 먼 얘기고요. 원통형 배터리는 좀 현실적인 얘기입니다.”

-근데 4680이라고 본인들이 얘기했는데 배터리 제조 업체가 아까는 교감이 있었을 거라는 얘기를 그래서 교감이 있었을 거라고 답변하신 거 같은데 그냥 제가 생각하기에는 4680이라고 얘기했는데 갑자기 저기서 4695는 어때요? 46120은 어때요? 이렇게 와서 나는 필요 없는데.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개발을 스펙을 착수했다는 얘기니까 그런 재원을 정했다는 얘기는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을 거다.

“왜냐면 이게 아까 말씀드린 4680도. 혹은 2170, 1865도 표준은 아니에요. 원하니까 그 사이즈로 만든 것일 뿐이거든요.”

-제가 예전에도 한 번 질문드린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원통형 배터리의 길이가 좀 더 길쭉해지면 좋습니까? 어차피 한정된 공간 안에 들어가는 양은 똑같지 않나요?

“모델3 기준으로. 테슬라 모델3가 가장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테슬라 전기차니까 거기에 1865 배터리를 예를 들어서 넣는다면 6,000개 이상을 넣어야 하죠. 근데 2170으로 대체할 경우에는 5,000개 언더로 셀 숫자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럼 뭐가 좋습니까?

“셀 숫자가 줄어드는 만큼 우리가 재료비를 아낄 수 있게 되겠죠. 첫 번째, 재료비를 아낄 수 있다. 두 번째는 원통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가 수천 개면 그 사이사이에 공간이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 공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지름이 커지는 게 아니고 길이가 길어지는 거니까.

“그리고 배터리 셀이 어차피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배터리가 낼 수 있는 출력이나 이런 부분도 더 강해지고. 그러니까 이거는 전기차 업체의 철학이에요. 테슬라는 세고, 길게 가는 놈을 원하는 거에요.”

-지금 몇 by 몇이라고요? 2170 말고 지금 개발하겠다고 LG에너지솔루션이랑 하는 게?

“4680입니다.”

-그러면 461000 이렇게 하면 안 돼요?

“그게 어려워요. 그러니까 저도 1, 2cm 늘리는 게 그렇게 힘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 같은 일반인들은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데 비율을 듣고 제가 이해했어요. 왜냐면 우리가 두루마리 휴지를 살 때는 말려있잖아요. 물론 처음 샀으니까 두껍게 말려있겠죠. 근데 이거를 다 풀었다가 사람의 손으로 만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짧게 마는 거야 어긋나지 않게 잘 말 수 있겠죠. 근데 이거를 아무리 기계를 쓴다고 해도 오차 없이 정밀하게 만다는 거는 고난도 기술이에요. 그리고 이 캔의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 무슨 문제가 발생하냐면 배터리 소재 젤리롤을 집어넣을 거 아닙니까? 집어넣고 나서 그다음에 전해액을 넣겠죠. 집어넣는데 구멍이 커지니까 이 구멍 밖으로 전해질이 튀는 거에요. 튀겠죠. 그리고 여러 가지 이 안에 뚜껑도 덮어야 하고, 용접도 해줘야 하고, 특히나 4680 배터리는 탭이 없습니다.”

-탭이 뭡니까?

“탭이 뭐냐면 말 그대로 탭. 양 끝단에 있는 양극하고, 음극이 튀어나온 부분을 얘기하는 건데 기존에 있던 원통형 배터리는 어떤 식이었냐면 배터리 소재를 양극, 음극, 분리막을 돌돌 말아요. 말고, 양 끝 단에 탭을 답니다. 밑에는 음극, 위에는 양극 탭을 달아줍니다. 그걸 우리가 보통 리드 탭이라고 얘기하죠. 그 탭으로 전류가 왔다 갔다 에너지가 왔다 갔다 하는 거겠죠. 근데 이 탭을 없애버렸어요. 왜? 이 탭에 에너지가 집중되니까 발열이 그쪽에 집중되고, 열을 골고루 확산하기가 어려우니까 그러지 말고 배터리 소재 자체에 일종의 간이 탭을 만들어서 접어서 쓰자. 그래서 이거는 배터리데이 때 나온 얘기들이라서 저희가 나중에 영상으로 보여드리면 아시겠지만, 그래서 탭을 없앴다. 그래서 탭 리스 배터리라고 하는 거죠. 근데 탭이 접지 않은 상태에서 돌돌 마니까 튀어나와 있을 거 아니에요. 그거를 위아래로 접어줘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위아래로 방아 찧는 것처럼 눌러주는 것도 필요해요. 그런 것들도 필요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제조공법상이나 제조공정상에서도 기존에 쓰지 않았던 기술들이 쓰이기 시작했고, 그래서 단순하게 폭을 넓히고, 길이를 늘리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4680도 쉽지 않다는 거군요?

“쉽지 않죠.”

-4680은 언제쯤 그러면 테슬라 자동차 완성차에 탑재돼서 길거리에 돌아다니게 됩니까?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테슬라가 프리몬트에서 파일럿 라인을 성공적으로 가동했고, 지금 텍사스 오스틴에 양산 라인을 설치해서 일부 돌리는 중이거든요.”

-그러면 같은 테슬라 모델3, 모델S 이렇다고 하더라도 안의 배터리는 내년에 나올 거면 다른 게 달려서 나오겠네요?

“일단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만든 것부터 들어가게 될 거고요. 그다음에 순차적으로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본인들 기준으로 적당한 배터리를 쓰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근데 4695나 46120을 제안했을 때 괜찮은데? 하고 갖다 쓸 수도 있다?

“그럼요. 쓸 수도 있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CATL 사례를 말씀드리는데 지금이야 테슬라에 CATL 배터리가 쓰인다는 건 아무 얘기도 아닌 것처럼 받아들여지잖아요. 처음에 이 얘기가 나왔을 때 다들 말도 안 된다고 얘기했어요. 일단 첫 번째 이유는 중국 배터리니까 이것 때문이 아니었고 리튬인산철 배터리잖아요. 각형 배터리잖아요. 테슬라가 원통형 배터리를 주구장창 주장하고 삼원계 배터리를 쓰는데 어떻게 테슬라 모델3에 각형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테슬라가 쓸 수 있겠냐. 말도 안 된다. 플랫폼상으로 구현이 안 된다고 얘기했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죠.”

-그런 선례가 있으니까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면 보고 괜찮으면 쓸 수 있다. 그렇게 썼을 때는 LG나 파나소닉은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겠네요.

“일단 이게 개발이 잘 됐을 때 얘기니까 다만 원통형 배터리에서 삼성SDI는 잔뼈가 굉장히 굵은 기업이고, 잘하는 기업으로 평이 나 있습니다. 오래 했고요. 굉장히 잘하는 기업이고, 그간 이쪽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투자가 일부 다른 경쟁사에 비해서는 떨어졌었는데 저희는 말씀드렸지만, 이거를 내년에 말레이시아 공장에 4680 배터리의 증설 계획이 이미 잡혀있는 상황이거든요. 투자하겠다고 내부적으로 계획이 잡혀있어서 사이즈를 더 늘리게 되면 후방산업계, 특히 배터리 와인더를 공급하는 장비 업체, 그리고 이 캔을 만드는 신흥에스이씨나 TCC스틸 이런 기업들이 굉장히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좀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삼성SDI의 스펙 정도는 정했다. 그러면 그게 성공했다 안 했다 정도는 언제 정도에 알 수 있습니까?

“일단 4680은 올해 연말에 라인이 깔리면. 파일럿 라인입니다. 라인을 하게 되면 내년 1분기 내에는 판가름이 나게 될 거지만, 기술 성숙도를 봤을 때 굉장히 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허들이다. 4695와 46120은 그 이후니까 내년 말이나 내후년 정도로 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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