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은 앞다퉈 지원책
글로벌 주요 국가의 배터리 산업 지원책이 앞다퉈 발표되는 가운데 한국도 보조금과 같은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다. 현재 배터리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포함됐다. 연구‧개발(R&D) 최대 50%, 시설투자 16%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다만 공장 건설 시 별도의 보조금 혜택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일본 배터리공급망협의회(BASC)는 올해 3조6000억엔 규모의 보조금을 정부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로 34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규모다. 배터리 소재와 광산 개발, 폐배터리 재활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2030년 6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 150GWh, 해외 450GWh로 구성됐다. 10조엔(약 95조원) 규모의 투자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년 동안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을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5월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31억6000만달러(약 4조2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폐배터리 재활용에는 6000만달러를 따로 제공할 계획이다. 배터리 충전 인프라 지원은 5년간 50억달러에 달한다.
유럽은 회원국별로 차이가 있지만 투자비의 10% 가량을 보조금으로 제공한다. 투자 유치에 가장 활발한 헝가리의 경우 SK온 이반차, 코마롬 배터리 공장에 각각 2950억원, 1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헝가리 괴드에 투자한 삼성SDI는 1300억원을 받는다.
국내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공장을 건설해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보조금은 없다"며 "다만 리쇼어링(제조업 본국회기)이 이뤄지면 보조금을 받는 정책이 있어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국내 여러 곳에 공장을 운용 중이다. 최근 신규 투자가 이뤄진 곳은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이 유일하다. 지난 6월 73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달리 SK온은 서산 공장 생산 능력을 더 이상 늘리지 않고 있다. 삼성SDI는 생산 라인 개조를 위한 보완 투자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는 해외가 중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체의 해외 투자는 완성차 공장이 현지에 있기 때문"이라며 "전기차 업체 유치, 기존 생산 라인의 전동화 전환 계획을 감안해 국내에서도 확실한 배터리 산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배터리 무역적자국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배터리 수출액은 증가는 연평균 10%, 수입액은 45.4%로 무역수지는 –1.3%를 나타냈다. 국내 생산 물량으로 부족해 많은 양의 배터리를 수입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생산 수율을 높이는 마법의 지팡이 콘퍼런스 : 7월 27일 웨비나 안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사고나 충전 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화재로 불안감도 적지 않습니다. 교통사고처럼 외부 충격으로 나타나는 화재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충전이나 주행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 업계에 상당한 부담입니다.
배터리 화재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사고가 나면 배터리 셀이 완전히 타버리고, 원인 파악을 위해 분해를 하는 순간 분리막이 손상됩니다. 과거 정부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의 원인을 섣불리 배터리로 지목한 것도 분리막 손상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분리막은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열화(劣化)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생산 안정화도 과제입니다.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수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수율이 낮으면 그만큼 불량이 많이 발생하고,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검사‧진단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은 얼마전부터 검사장비 TF를 구성, 배터리 수율과 안정성 확보에 나선 상황입니다. SK온도 신형 검사장비를 미국 조지아 공장부터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ESS 화재 이후 검사장비의 양과 질을 늘린 삼성SDI는 이 업계 선구자로 꼽힙니다.
유망사업으로 꼽히는 폐배터리 재활용에서도 검사장비는 필수적입니다. 배터리 상태를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해야 합니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키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배터리 생산과 마찬가지로 수율이 제대로 나와야 사업성이 높습니다.
배터리 검사‧진단은 비파괴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비전, 엑스레이가 대표적입니다. 많은 양의 영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배터리 셀뿐 아니라 모듈과 팩 단위에서의 검사‧진단 기술도 중요합니다. 배터리는 사용 분야에 따라 사양이 제각각입니다. 전기자전거와 전기차용 모듈‧팩 장비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배터리 셀 숫자뿐 아니라 전압과 용량 등이 모두 다릅니다.
검사‧진단 기술로 배터리 시장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기획 주관한 차별화된 콘퍼런스입니다. 새로운 정보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행사개요
– 행사명 : 배터리 생산 수율을 높이는 마법의 지팡이 콘퍼런스
– 주최 및 주관 : 디일렉 / YELEC
– 일시 : 2022년 07월 27일(수) 13:30~17:30
– 장소 : 디일렉 5층 콘퍼런스 룸(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5층)
– 참가비용 : 220,000원(부가세 포함)
– 규모 : 선착순 50명
◆ 프로그램 구성
시간 |
주제 |
연사 |
13:30~14:00 |
차세대 배터리 외관 검사장비 |
트윔 이봉섭 상무 |
14:00~14:30 |
AI활용 초고속 배터리 검사장비 |
자비스 민병석 CTO |
14:30~15:00 |
EV Battery Inspection by Deeplearning |
코그넥스코리아 김민수 전무 |
15:00~15:30 |
배터리팩 & BMS 전기적 성능 검사 |
미섬시스텍 구봉준 연구소장 |
15:30~15:50 |
Coffee Break |
|
15:50~16:20 |
배터리 안전을 위한 비파괴검사 분석 솔루션 |
베이커휴즈코리아 이승철 상무 |
16:20~16:50 |
배터리 진단 및 재활용 장비 솔루션 |
하나기술 구태근 연구소장 |
16:50~17:20 |
주요 배터리 장비 수출국 안전규정 |
필츠코리아 최성호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