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원문>
인터뷰 진행: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삼성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 짤막하게 몇 가지 소식 들어온 게 있어서 얘기를 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리차라는 회사 잘 아시죠?
“네. 알고 있죠.”
-굉장히 큰 자동차 회사 아닙니까?
“중국 1등입니다.”
-중국 1등인데 얼마 전에 중국 현지에서 보도 난 게 메이주라는 스마트폰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지분 79%입니까? 80% 가까이 산 거 같고, 메이주라는 회사가 2000년도부터 스마트폰 생산 이력은 굉장히 긴 회사인데 점유율은 사실 보잘것없어요.
“보잘것없죠. 중국 시장은 BBK라는 부부가오그룹과 샤오미.”
-한 자릿수 정도 점유율을 차지한다고 하니까 잘하는 회사는 아니다. 예전에는 화웨이 이런 데서 스마트폰을 많이 내놓고 하긴 했지만, 그 사업 접으면서 결국은 지금 말씀하신 부부가오?
“BBK인데 오포, 비보가 포함된 그룹사죠. BBK라고 하죠.”
-근데 거기랑 샤오미가 대부분 하고 있고, 나머지 아이폰도 상당히 적지 않은 점유율을 하고 있고, 삼성 같은 경우도 거의 점유율이 미미하다 싶을 정도로 굉장히 낮은 점유율을 갖고 있고 한데 메이주라는 회사를 지리차가 인수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수한 이유가 있겠죠. 자동차에 지금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많이 달리고 있고, 또 자동차 안의 여러 가지 기능들이 다 디지털화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만드는 안의 소프트웨어 능력이라든지 그런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에 대한 하드웨어 설계 이런 것들에 대한 것들을 가져오려고 했던 게 아닌가. 이런 추측들이 나오는데 오늘 저희가 소개해드릴 내용은 삼성전자 MX사업부가 ODM. 삼성은 JDM이라고 강력하게 얘기하는데 ODM과 JDM의 차이는 ODM은 알아서 그냥 만들어주세요.
“다 맡기는 거죠.”
-JDM은 제품의 기획, 컨셉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어느 정도까지는 개입하는 것들을 JDM이라고 하는데 용어야 어쨌든 간에 부품 구매 같은 것도 결국은 중국 업체들에 맡기는 거거든요. 삼성전자 MX사업부의 스마트폰 저가형을 만들어주는 중국 회사가 윙텍이라는 회사, 화친이라는 회사. 많은 물량을 삼성전자로부터 수주받아서 생산하고 있고, 물량도 늘린다고 그래요. 왜냐면 갤럭시S 시리즈나 폴더블폰 시리즈 같은 경우는 가격은 비싸지만, 사실 전체 삼성전자 1년에 3억 대 이쪽저쪽 출하를 하는데 그 물량 중에서 대부분의 물량은 중저가에서.
“갤럭시A 시리즈에서 많이 발생하죠.”
-그렇죠. A나 J나 밑에 낮은 등급. 한국에서는 별로 잘 안 팔립니다. 한국은 제가 얘기를 좀 들어보니까 적지 않은 스마트폰 소비 국가에요. 왜냐면 모두가 다 프리미엄급 폰을 구매하기 때문에. 근데 타국에서는 중저가를 많이 사는데 중저가 중에서도 많은 부분을 윙텍이나 화친에 JDM, 혹은 ODM을 맡기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ODM 업체로 메이주가 들어온다는 것이 오늘 저희가 전해드릴 소식입니다. 계약한 건 아닌 거 같고, ODM 선정을 하기 위해서 아주 긴밀하게 얘기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거에 대한 정황 증거라는 것은 메이주에서 삼성 ODM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 사람을 굉장히 많이 채용하고 있습니다. 제 지인의 아는 분도 중국 분이신데 삼성 비즈니스를 한 경험이 있어서 최근에 메이주로 자리를 옮겼고 해서 그런 얘기들이 시장으로 솔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두 군데 하면 충분할 거 같은데.
“사실 윙텍이 윙텍 브랜드로 스마트폰을 팔지는 않거든요. 근데 메이주는 얘기가 다르죠. 그래도 여기는 오랫동안 2007년에 설립해서 그동안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나름대로 본인 브랜드의 스마트폰 사업을 했는데 왜 여기랑 했는지를 알기가 좀. ODM 물량을 많이 했던 기업도 아니고.”
-그러니까 얘기가 나오는 것은 지리차가 인수했으니 지리차하고의 기존에도 비즈니스가 있었다고 그래요. 하만이나 이런 쪽에서. 그래서 그런 접점을 추가로 좀 더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서 메이주에 일부 물량을 주는 거 아니냐. 사실 이 ODM을 왜 했냐는 것은 삼성이라는 한국에 있는 큰 조직에서 저가형까지 다 만들고 하기에는 관리 비용이 너무 안 나온다. 수지타산이 안 맞으니까 그냥 외부로 맡기자. 그리고 우리는 고가형 프리미엄 폰만 한다는 것이었는데 어쨌든 얼마 안 됐잖아요. 이게 사실 2, 3년, 3, 4년 2019년도부터 ODM 물량 늘린다고 얘기가 나왔던 거 같은데 문제는 뭐였냐면 삼성에 물건을 공급하던 국내에도 많은 협력사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럼 그 친구들은 저가형 물건을 대기 위해서 삼성과 거래한 게 아니고, ODM 회사랑 거래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가격도 엄청 낮춰야 할 수밖에 없고, 거래 조건도 발주받고, 물건을 주고, 계산서 쓰고, 돈을 받는 기간 자체도 삼성은 굉장히 칼같이 한 달에 몇 번씩이라도 결제해주고 했는데 중국 쪽은 좀 느리다고 해요. 그래서 2019년도에는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그렇게 ODM을 늘리고 있는 것이 삼성의 전략이 맞는 것이냐 안 맞는 것이냐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나오겠죠.
“사실 ODM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견들이 있지만, 어쨌든 물량 자체를 어느 정도 유지해 주는 것만큼은 맞는 거 같아요. 대신 국내 협력사들이 굉장히 물량이.”
-그러니까 거기 새로운 영업 대상이 생긴 거죠? 윙텍이나 화친이나 메이주까지 들어오면 메이주까지도 생기는 거니까 아까 제가 삼성에서 고위직 하셨던 분이랑 인터뷰했는데 결국은 우리가 제조 경쟁력을 가져가느냐 안 가져가느냐에 대한 논의 전에 미국에 있는 어떤 큰 회사라고 얘기했는데 애플 같은 거 얘기하는 거죠. 제조시설이 있냐 이거죠.
“없죠.”
-없는데 잘 만들 수 있도록 일을 잘 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나 시스템이 있으면 큰 문제 없다. 왜 그러냐면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ODM 확대하는 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봤던 분들은 구매도 그쪽에서 하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가 구매 물량이 줄어들면 바잉파워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과거에 모토로라, 노키아 이런 유럽이나 미국에 있던 휴대폰 회사들이 결국 무너진 것도 내 제조 경쟁력을 가져가지 않고, 싸게만 만들려고 해서 딴 사람한테 맡기다 보니 전반적으로 제품의 기획성이나 이런 것들이 떨어져서 망한 거 아니냐. 이런 식의 반대 의견들이 있었는데 또 애플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면 그 집은 정말 잘 시키잖아요. 한국에 있는 협력사, 반도체 쪽도 그렇고요. 여러 부품 하는 쪽에 다 전문가들이 있지 않습니까. 전문가들이 와서 매일 와서 제대로 만들어주고 있는지 우리가 원하는 요구사항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가격은 여기랑 비교했을 때 싼지 비싼지 맨날 온다고 하는데 그런 그림으로 잘 간다면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물론 삼성이 굉장히 제조업을 잘하는 기업이고. 근데 예전에 이재용 부회장이 심천에 임원들하고 같이 가서 어떻게 중국 기업들이 이렇게 저렴하고, 품질 좋게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냐에 대해서 한 번.”
-그 사진도 어딘가에 공개돼서.
“네. 맞아요. 그래서 나왔던 거 중 하나가 우리는 패널하고 기판 붙일 때 접착테이프를 가지고 붙였는데 중국 기업들은 이미 자동화로 디스펜서로 붙이고 있더라.”
-그게 화웨이 얘기였어요. 그때는 저희가 화웨이라고 말씀을 안 드렸었는데 화웨이 얘기였고, 그때 그 화웨이 사례를 보고. 몇 년 됐어요. 그게 벌써 2년 정도 됐는데 화웨이 사례를 보고, 한국에서 그걸 똑같이 벤치마킹해서 지금 그렇게 하고 있죠?
“그렇게 하고 있죠.”
-그 장비와 재료를 써서 붙이고 있거든요.
“그것만 봤을 때 중국이 단순히 제조업 경쟁력이나 기술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게 좀 어려울 거 같은 상황이 된 거죠.”
-그때는 사실 좀 부끄럽지 않았나. 중국 거를 갖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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