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제품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CAGR) 39% 성장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24일 전망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IT 제품용 OLED 출하량은 올해 950만대에서 2027년 4880만대로 늘어난다.
IT 제품은 태블릿과 노트북, 모니터 등 10~20인치대 화면 제품을 말한다. 기존 스마트폰 OLED는 6인치 내외가 주력이다. IT 제품용 OLED는 기존에는 스마트폰 OLED처럼 6세대 라인에서 양산해왔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은 8세대 라인에서 양산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 중이다. 유리원판이 커지면 경제성이 좋아진다.
유비리서치는 2024년까지 IT 제품용 OLED 시장은 노트북 OLED가 주도하고, 2025년부터 태블릿과 노트북 OLED가 함께 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년에는 애플의 아이패드 등 태블릿 OLED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아이패드 시리즈에 OLED 적용을 계획 중이어서 국내외 패널 업체가 관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는 IT용 8.7세대 OLED 라인 투자를 계획 중이다. IT용 8.7세대 OLED 투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우선 집행한 뒤, BOE와 비전옥스 등이 뒤따라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비전옥스는 6세대 V3 라인에 연구개발(R&D)용 수직 증착기를 발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