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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하는 제이아이테크...성장 '1등 공신'은 UTC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입성하는 제이아이테크...성장 '1등 공신'은 UTC인베스트먼트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2.10.3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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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아이테크, 내달 4일 코스닥 입성…예상 기업가치 1311억원
반도체용 전구체, 특수가스, 포토마스크 케이스 등으로 매출 성장
UTC인베스트먼트,日 소재업체와의 사업제휴 등 적극적 지원
출처 : 제이아이테크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가 내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현재 희망 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상태로, 예상 기업가치는 131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이아이테크의 기업가치가 125억원이었을 때 투자를 진행했던 VC(벤처캐피탈) UTC인베스트먼트도 10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제이아이테크는 11월 4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제이아이테크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 박막공정에서 활용되는 프리커서(전구체)다. 전구체는 화학 반응으로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용매 형태 물질을 뜻한다. 제이아이테크는 이외에도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 OLED 소재, 반도체용 희귀가스인 네온가스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 매출은 최근 3년간 20%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20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315억원의 매출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반도체 부문이 52.7%,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부문 43.5%, 포토마스크 케이스 부문 3.5% 등이다. 제이아이테크의 꾸준한 성장에는 UTC인베스트먼트의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UTC인베스트먼트가 제이아이테크에 투자한 시기는 지난 2016년 11월. 당시 제이아이테크는 국내 반도체 업체로 경영권을 넘기는 M&A를 검토 중이었다. 그러나 제이아이테크가 독자 경영을 이어가는 것이 사업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UTC인베스트먼트는 신속히 15억원(지분율 12%)를 투자해 경영권을 방어해냈다. 투자에 활용한 펀드는 '인천창조경제혁신펀드(대표 펀드매니저 윤종효 상무)다. 투자 이후 UTC인베스트먼트는 적극적으로 제이아이테크의 영업 및 경영 지원 활동에 나섰다. 제이아이테크의 주요 고객사인 유피케미칼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신소재 기반의 대전(정전기)방지마스크박스를 국내외 주요 부품업체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구체 기술력 강화를 위해 일본 반도체용 전구체 소재기업과의 사업제휴도 추진했다. 해당 기업은 UTC인베스트먼트가 2017년 인수를 검토하던 기업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양사 경영진이 원활히 협력할 수 있도록 미팅 주관 및 통역을 담당했다. 덕분에 제이아이테크는 전구체 사업의 영역을 기존 지르코늄(Zr)에서 하프늄(Hf)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지르코늄과 하프늄은 모두 유전율(전하를 저장할 수 있는 정도)가 높은 High-K(고유전율) 물질이다. D램의 선폭이 10나노대로 미세화되면서 커패시터 간 간섭 문제가 대두됐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High-K 물질을 활용해야 한다. 이 가운데 하프늄은 지르코늄 대비 미세화 공정에 적합한 차세대 소재로서 점차 시장에서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유피케미칼의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도 10나노 중반대 D램에 접어드는 시점부터 지크로늄에서 하프늄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추세다. UTC인베스트먼트 윤종효 상무는 "금성전기(현 LG이노텍), 소니 등에서 근무하면서 구축해 온 한·일 반도체 네트워크를 제이아이테크의 경영 지원에 적극 활용했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관련 전문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의 발굴 및 집중 육성 전략을 적극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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