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모바일 플랫폼 최초의 다양한 혁신 기술 도입
이전 세대 대비 AI 성능 최대 4.35배 향상
카메라, 게이밍, 커넥티비티 분야 기능도 진일보
퀄컴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2세대(Snapdragon 8 Gen Mobile Platform)를 선보였다. AI·카메라·게이밍 등 성능 전반을 강화하기 위해 퀄컴 최초의 다양한 혁신 기술이 집대성된 게 특징이다. 이번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삼성전자의 최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물론, 에이수스·소니·샤오미 등 글로벌 OEM의 단말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퀄컴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2022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를 열고 스냅드래곤8 2세대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이전 세대인 스냅드래곤8 1세대 대비 AI, 카메라, 커넥티비티, 게이밍 기능 등을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이를 위해 퀄컴은 기존 회사의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혁신 기능을 도입했다.
먼저 AI 부문은 마이크로 타일 추론·향상된 가속 텐서 가속기 등 다양한 아키텍처 업그레이드를 거친 퀄컴의 최신형 헥사곤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AI 성능을 최대 4.35배 높였다. 지속적인 AI 추론에서의 와트당 성능은 60% 향상됐다.
또한 이번 스냅드래곤8 2세대는 퀄컴 모바일 플랫폼 최초로 혁신적인 AI 정밀도 포맷인 'INT4'를 지원한다. 듀얼 AI 프로세서를 장착한 최신 컬컴 센싱 허브, 퀄컴 AI 스튜디오, AI 스택 등 부가적인 기능도 함께 추가했다.
카메라 부문에서는 퀄컴 최초로 인지적 ISP(영상신호처리)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사진 및 영상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향상시키는 시맨틱 분할 기능을 제공한다. 시멘틱 분할이란 인공지능 신경망으로 카메라가 얼굴, 머리카락, 옷, 하늘 등을 인식하고, 각 요소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이미지를 튜닝하는 기술이다. 초당 60프레임으로 최대 8K HDR의 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AV1' 코덱도 이번에 퀄컴 최초로 적용됐다.
주요 이미지센서 업체와의 협업 역시 돋보인다. 소니는 스냅드래곤 8 2세대에 맞춰 설계된 세계 최초의 쿼드 디지털 오버랩 HDR 기술을 탑재한 이미지센서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은 스냅드래곤 8 2세대에 최적화된 최초의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를 선보였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게이밍 성능 향상을 위해 최대 25% 빨라진 퀄컴의 신형 아드레노 GPU와 최대 40%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갖춘 퀄컴 크라이오 CPU를 적용했다.
또한 실제와 똑같은 빛, 반사 및 조명을 모바일 게임에서 구현하는 실시간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을 제공하며, 스냅드래곤의 언리얼 엔진 5 메타휴먼 프레임워크를 세계 최초로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해당 기술은 게이머가 더 실감 나는 그래픽의 모바일 게임과 게임 속 인간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든다.
커넥티비티 부문은 5G,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에서 모두 우수한 연결성을 구현했다. 퀄컴 5G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X70 5G 모뎀-RF 시스템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빠른 5G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 커버리지, 지연성 및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는 5G+5G/4G 듀얼심 듀얼액티브를 지원하는 첫 스냅드래곤 플랫폼이다.
퀄컴 패스트커넥트 7800 커넥티비티 시스템도 지원한다. 최저 지연시간의 와이파이7 및 지속적인 몰입을 위한 듀얼 블루투스 연결을 제공하며, 고대역 동시 멀티링크는 스트리밍 및 게임시 끊김 없는 우수한 연결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7 성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완전한 서라운드 사운드 몰입을 위한 다이나믹 헤드트래킹, 공간음향을 지원한다. 48kHz 무손실 음원 스트리밍을 제공해 음악의 모든 디테일을 아티스트가 의도한대로 들을 수 있다. 게이머의 경우 48ms의 최저 지연성으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보안 부문에서는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격리, 암호화, 키 관리, 증명 등의 최신 기능을 제공한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8 2세대는 2023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업계 전반을 혁신할 것"이라며 "획기적인 인공지능, 우수한 커넥티비티, 높은 수준의 게임플레이를 제공하므로 소비자들은 가장 신뢰하는 기기에서 향상된 모든 경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바일 플랫폼은 에이수스 ROG, 아너, 모토로라, 원플러스, 오포, 샤프, 소니 코퍼레이션, 비보, 샤오미, ZTE 등 글로벌 OEM 및 브랜드의 상용 단말기에 탑재된다. 첫 상용 단말기는 2022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최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에도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된다.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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