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가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디스플레이 발전전략 협의체를 열고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메타버스 기기에 적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디스플레이와 광학 기술이 뒷받침돼야 사용자 몰입감을 확대할 수 있다.
KDIA는 XR 분야 광학소재와 부품, 모듈 등 국내 생태계가 미흡하다는 지난 5~6월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17곳으로 구성된 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XR 기기와 디스플레이를 생산 중인 셀코스 백우성 대표가 협의체 위원장에 추대됐다.
KDIA는 중국이 지난달 발표한 'VR 산업발전 실천계획'에 2026년까지 핵심기술 보유 100개 기업 육성, VR 기기 2500만대 생산, 문화관광·교육훈련 등 10개 분야 융합선도단지 조성 목표와 주요 과제가 제시됐다고 밝혔다.
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는 국내 생태계 구축과 세부 비즈니스 전략 마련을 위해 민관 간담회 개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 인프라 조사와 함께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체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동진쎄미켐, VAD인스트루먼트 등 기업과 홍익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학계·연구계 1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