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화 이사, "ST 산업향 매출 26년에는 65%까지 확대"
IoT, 클라우드화 대응 위한 MCU, MPU 신제품 공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마이크로)가 MPU(마이크로프로세서), MCU(마이크로컨트롤러) 신제품을 공개했다.
ST마이크로는 9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전략과 신제품 등을 발표했다.
최경화 ST마이크로 GPM부문 마케팅 이사는 “최근 IoT(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 객체의 자율화와 클라우드화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로컬에서 데이터 생성뿐 아니라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 설명했다.
최 이사는 “특히 이러한 경향성은 스마트 팩토리, 에너지 등의 산업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라며 “2021년 기준 52% 정도인 산업향 매출이 2026년에는 65%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32비트 MCU 시장의 성장은 글로벌 GDP 성장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ST마이크로의 핵심 전략으로 ▲STM32 제품군과 에코시스템 기반으로 한 에지 단에서의 효율적인 컴퓨팅 엔진 ▲에지에서의 데이터 보호 ▲에지 및 인프라 레벨에서의 차세대 GHz 무선 RF 프런트 엔드 제품 등 세 가지를 소개했다. IoT 및 클라우드의 상용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ST마이크로는 MPU 신제품 ‘STM32MP13’을 공개하며 유틸리티성과 가격 경쟁력을 특히 강조했다. 현대성 ST마이크로 GPM부문 마케팅 부장은 “스마트 팩토리, 전기차 충전기, 스마트 계측기 등을 타겟으로 설계한 MPU”라며 “가혹한 조건에서도 동작하게끔 설계돼 영하 40°C부터 125°C까지 작동한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STM32MP13’은 GHz Arm Cortex-A7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싱 코어가 탑재됐고, 전력 절감 기술이 도입됐다.
ST마이크로가 공개한 MCU ‘STM32WBA’는 초저전력 모드의 블루트스LE 5.3 기능과 보안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다. 이준호 ST마이크로 GPM부문 마케팅 차장은 “사물인터넷 등이 가속화됨에 따라 ST마이크로가 연결성을 강조한 MCU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STM32WBA’은 롱 레인지 모드, 최대 2Mbps의 데이터 전송, 애드버타이징 확장 모드 등을 지원한다. 또, 현재는 블루투스 LE만 지원 가능하지만, 추후 오픈쓰레드, 지그비 등의 무선 기술들도 지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