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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김성현 CFO "올해 좋은 성과 내겠다"
LG디스플레이 김성현 CFO "올해 좋은 성과 내겠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3.2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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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CFO, 21일 경기 파주에서 정기주총 진행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 올해 40% 초반까지 확대"
작년 대형 OLED 출하량 640만대...전년비 120만대↓
LG디스플레이 제38기(2022.1.1~2022.12.31) 정기주주총회 자료 <사진=이기종 기자>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가 "올해 더 노력하고 자기반성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1일 경기 파주에서 열린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2022년 사업환경이 안 좋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더 좋은 성적을 안겨드렸어야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성현 CFO는 "저희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2023년에는 더 많이 노력하고 자기반성해서 좋은 성과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주총이 끝난 뒤 취재진에 김성현 CFO는 "주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지난해 올렸다)"며 "저희도 용납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죄송하다는 발언은) 계획된 것은 아니고 순간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주총에서 김성현 CFO는 "차별화 경쟁력 보유한 OLED 부문 매출 비중이 40%대(2023년)에 진입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수주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 수익구조 회복이 최우선 해결과제"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연도별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은 2019년 11%에서 2021년 24%, 2022년 30%로 확대됐다. 김성현 CFO는 "올해는 40%대 초반까지 늘었다"며 "향후 2~3년 내 70% 수준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체 매출과 비교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은 2019년 21%에서 2021년 36%, 2022년 40%로 증가했다. 대형 사업부에서 OLED 매출 비중은 2019년 34%에서 2021년 52%, 2022년 61%로 증가했다.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축소 영향도 있었다. 지난해 대형 OLED 출하량은 640만대로 전년비 120만대 줄었다. 임승민 경영관리그룹장 전무는 "TV 분야는 LCD TV 패널 판가 급락과 하이엔드 시장 성장 부진 등으로 대형 OLED 판매가 2021년 760만대에서 2022년 640만대로 줄었다"며 "매출 비중은 전체의 26% 수준"이라고 밝혔다.
임승민 전무는 "IT 제품은 2021년 코로나19 특수 이후 수요 하락으로 약 9000만대(2022년) 판매했다"며 "매출 비중은 2021년과 비슷한 44%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바일은 애플향 플라스틱(P)-OLED, 워치 중심 매출 상승으로 2022년 매출 비중이 30%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출하면적은 대형 OLED와 IT 제품 판매 감소 등으로 전년비 약 10% 감소한 3150만제곱미터다. OLED TV 비중 감소와 LCD 제품 판가 하락 등으로 면적당 판가는 2021년 740달러에서 2022년 646달러로 하락했다. 회사 전체 생산능력은 경북 구미 5세대 공장(P5) 가동 중단과 IT 고해상도 모델 전환 등으로 전년비 4% 감소한 4970만제곱미터다. 차량용과 스마트워치 제품 매출은 성장했다. 차량용 매출은 전년비 20% 증가했다. P-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기반 고부가 제품 신규 수주가 늘었다. 스마트워치 매출은 전년비 38% 뛰었다. 김성현 CFO는 "스마트폰과 워치용 패널은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물량을 확대하고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인 OLED는 양산공급 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P-OLED와 LTPS LCD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통해 다수 글로벌 고객사에서 신뢰를 얻었고, 세계 1등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수주의 양적, 질적 확대로 미래 성장과 수익 창출의 중추 역할을 맡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정호영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오정석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박상희 카이스트 교수(전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다. 주총에는 임직원과 일반주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주총과 비교해 일반주주 참석이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12.5% 감소한 26조1518억원이다. 2조850억원 영업손실, 3조1956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차질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전방수요가 위축돼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출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TV와 IT 제품용 LCD 패널 판가 역시 크게 하락해 매출이 줄었고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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