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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28GHz 투자, 목표 미달…5G용 3.7GHz 필요”
유영상 SKT 대표, “28GHz 투자, 목표 미달…5G용 3.7GHz 필요”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3.2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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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5G 과장광고 조사 ‘유감’
통신비 인하, 실적 부담 크지 않아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고심 중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용 3.7GHz 주파수 할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가 3.7GHz 주파수를 공급할 경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28GHz 주파수는 계륵이다. 정부의 할당 조건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28일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제3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8GHz 투자는 어느정도 진행은 하고 있지만 목표를 채우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28GHz 주파수는 5G용이다. 지난 2018년 경매를 통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각각 100MHz 폭을 활용키로 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지국 구축 등이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22년 12월 KT LG유플러스가 확보한 28GHz 주파수 할당을 취소했다. SK텔레콤은 오는 5월31일까지 1만5000장치 구축을 조건으로 할당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을 비롯 통신사가 28GHz 투자에 소극적인 것은 투자 대비 효율이 낮기 때문. 통신 3사가 5G 전국망을 구축한 3.6GHz 주파수에 비해 많은 기지국 등이 필요해 투자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통신 품질 등도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대신 SK텔레콤은 3.7GHz 주파수 할당 요구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 1월 3.7GHz 주파수 공급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유 대표는 “3.7GHz 주파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할당을 할 경우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5G 관련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조사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공정위는 통신 3사의 ‘5G가 롬텀에볼루션(LTE) 보다 20배 빠르다’라는 광고를 문제 삼고 있다. 유 대표는 “국정감사에서도 밝혔듯 이론적 부분을 말했던 것”이라며 “이론적으로 5G는 4세대(4G) 이동통신에 비해 20배 빠르다. 지금 6세대(6G) 이동통신은 이론적으로 50배 빠르다고 얘기한다. 마케팅을 시정했음에도 과장광고로 여겨지는 것은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정부의 규제 강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지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규제는 통신사업자의 숙명이다”라며 “경험상 보면 요금을 내리면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있다. 일방적으로 실적에 불리하지만은 않다”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거시 경제가 불안해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SK텔레콤의 성과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요인도 있다고 본다”라며 “올해는 실체 있는 성과를 만들고 안정적 이익 성장을 지속하겠다.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주가 부양도 고민 중”이라고 달랬다. 한편 이날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결산배당은 주당 830원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강종렬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담당 겸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 등 임원 15명에게 총 19만주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사외이사로 ▲김용학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준모 카이스트 교수를 재선임했다.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용학 명예교수와 오혜연 교수는 감사위원도 맡는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120억원으로 정했다. 작년 이사 보수 실제 지급액은 약 35억원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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