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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트로닉스, "M-FAB 통해 GaN 반도체 생산·파운드리 서비스 제공"
시지트로닉스, "M-FAB 통해 GaN 반도체 생산·파운드리 서비스 제공"
  • 노태민 기자
  • 승인 2023.07.18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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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환 대표, 18일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2025년 Si 웨이퍼 2만5000장, GaN 웨이퍼 800장 캐파 목표
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지트로닉스>
특화 반도체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 자금 확보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시지트로닉스는  '멀티-프로젝트팹(M-FAB)' 및 '질화갈륨(GaN)' 생산 시설 증설에 나선다. 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홍우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계획을 밝혔다. 심 대표는 "화합물 반도체 소재인 GaN을 사용한 전력 및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소자 등을 상용화했다"며 "핵심 기술인 에피(Epi) 공정 기술을 적용한 자체 파운드리 라인 M-FAB을 통해 자체 생산부터 파운드리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시지트로닉스는 2008년 설립된 토종 반도체 기업이다. 신소자 설계 기술부터 에피성장 미세접합 등 특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실리콘(Si) 기반의 정전기방지(ESD:ElectroStatic Discharge) 소자, 센서소자, 전력소자 등을 공급하고 있다. 시지트로닉스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체 팹인 'M-FAB' 구축을 완료했다. M-FAB에서는 자체 반도체뿐 아니라 외부 팹리스 고객의 반도체도 함께 생산한다. 회사는 2025년까지 Si 웨이퍼 생산량 2만5000장, GaN 웨이퍼 800장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시지트로닉스 M-FAB은 지난해 기준 Si 웨이퍼 1만5000장 생산이 가능하다. 3세대 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는 GaN 반도체 시장도 진출한다. 시지트로닉스는 이미 GaN 반도체 6인치 웨이퍼 일괄 기술 체계 구축에도 성공했다. 시지트로닉스는 국내 GaN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GaN 공정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GaN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GaN RF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를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공정 도입 시 수율 안정화가 관건이다. 시지트로닉스의 GaN 반도체 생산 수율은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표는 "GaN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는 삼성전자, DB하이텍 등은 집적회로(IC) 생산이 예상된다"라며 "우리는 디스크리트(개별소자)를 생산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시지트로닉스 매출은 2020년 120억원, 2021년 155억원, 2022년 1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2020년 34억원, 2021년 42억원, 2022년 4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올 1분기 성적은 매출 36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이다. 영업손실 확대에는 시설 투자 확대가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영업손실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신규 고객사향 제품 공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M-FAB과 GaN 전력 반도체를 통해 2025년 751억원 매출, 영업이익 142억원을 목표하고 있다"며 "고객사 확보 등을 통해 가동률 증가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심 대표는 추후 비전도 소개했다. 그는 "현재는 6인치 위주의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지만, 추후 (Si) 반도체는 8인치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지트로닉스 총 공모 주식수는 90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8000~2만원이다. 상단 기준 최대 18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기존 제품 생산략 확대,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확충 및 연구개발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오는 24일에서 2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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