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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텍, MLCC 매출 비중 30% 돌파
아바텍, MLCC 매출 비중 30% 돌파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11.2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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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MLCC 매출 198억원
디스플레이 장비 비중 64%로 감소
솔라엣지에 공급하는 MLCC 물량↑
아바텍의 MLCC (자료=아바텍)
디스플레이 식각 장비가 주력인 아바텍의 신사업 MLCC 매출 비중이 30%를 돌파했다. 3분기 누적 MLCC 매출은 198억원으로, 올해 연간 MLCC 매출 기대치였던 300억원의 66%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바텍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577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늘었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 577억원 중 식각(Glass Slimming)과 ITO(Indium Tin Oxide) 코팅, 메탈 코팅 등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372억원으로, 전체의 64%다. 지난 2021년 전체 매출(807억원)의 91%(735억원), 그리고 2022년 전체 매출(732억원)의 92%(676억원)가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에서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자체가 줄어든 것도 비중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아바텍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MLCC 매출은 3분기 누적 19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연도별 MLCC 매출은 2021년 9억원, 2022년 36억원으로 늘고 있다.  MLCC 매출에서는 이스라엘 태양광 인버터 업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비중이 크다. 아바텍은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1년 이상 테스트를 거쳐 2022년 8월부터 세계 1위 태양광 인버터 기업 솔라엣지테크놀로지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안정적 공급능력으로 고객사 신뢰를 얻었고, 연간 수백억원 규모 MLCC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솔라엣지는 (중략) 엄청난 양의 MLCC를 소비한다"며 "태양광 인버터 효율 향상에 MLCC가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략) 지속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바텍의 2022년 3분기 분기보고서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아바텍은 지난해 8월 솔라엣지와 2.5개월 분량의 MLCC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규모는 34억원이었다. 이때 계약의 1개월 물량은 약 13억~14억원이고, 12개월로 환산하면 160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시장에선 아바텍의 연간 MLCC 매출이 300억원을 웃돌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3분기 누적 MLCC 매출 198억원은 300억원의 66%다. 3분기 누적으로 MLCC 공장 가동률은 78%다. 2021년의 11%, 2022년의 30%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4월 아바텍은 MLCC 2공장을 착공했다. 투자규모는 900억원이다. 투자기간은 내년 10월까지다. 아바텍은 "전장·산업용 MLCC 신규 수요 증가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아바텍은 기존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가 양산할 예정인 애플의 첫번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패드 후공정 식각을 진행한다. 아이패드 OLED는 리지드 OLED에 사용하는 유리기판과, 플렉시블 OLED에 사용하는 박막봉지(TFE)를 선택적으로 취하는 '하이브리드 OLED'를 채용한다. 하이브리드 OLED에서 0.5T(mm) 두께 유리기판 하판을 0.2T 두께 '울트라신(UT) 기판'으로 얇게 만드는 식각 공정을 아바텍이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아바텍의 2대 주주(12.81%)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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