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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클레무브, 기아에 특허공격한 NPE 상대로 특허소송 제기
HL클레무브, 기아에 특허공격한 NPE 상대로 특허소송 제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12.14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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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클레무브, NPE '포라스 테크놀러지' 상대 특허 '비침해확인' 소송 제기
포라스, 기아 K5 등에 적용된 레이더 특허침해 주장...HL클레무브가 납품
HL클레무브 "기아 등 고객사가 포라스의 특허소송 제기 따른 배상 요구"
(자료=HL클레무브)
기아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특허관리전문기업(NPE)을 상대로, 차량부품업체 HL클레무브가 특허 '비침해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상대 NPE가 특허를 무단 사용했다며 문제삼은 기아 차량부품을 HL클레무브가 납품했기 때문이다. HL클레무브는 소장에서 "기아 등 고객사가 특허침해소송 발생에 따른 배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L클레무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동부연방법원에 NPE인 포라스 테크놀러지(Foras Technologies)를 상대로 특허 비침해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비침해확인 소송이란 상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소송이다. 상대로부터 특허침해소송을 당했거나, 특허침해소송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특허침해경고장을 받았을 때 비침해확인 소송을 진행한다.  HL클레무브는 포라스로부터 미국에서 특허침해소송을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월 포라스가 기아와 기아 아메리카 등을 상대로 레이더 관련 미국 특허(7,502,958, 아래 '958특허) 1건을 무단 사용했다며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특허 발명의 명칭은 '펌웨어 복구가 가능한 잠금단계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 및 방법'(System and method for providing firmware recoverable lockstep protection)이다.  포라스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기아 차종은 K5와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이다. 이들 기아 차량에 적용된 HL클레무브의 MRR-20 중거리 레이더(Mid-Range Radar), 또는 헬라 RS4 차선변경보조레이더(Lane Change Assist Radar) 등에 대해 포라스는 특허침해를 주장하고 있다.  HL클레무브는 버지니아동부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기아 등 고객사와 체결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 사용계약에는 제3자의 특허침해 주장 관련 조항도 있다"며 "포라스가 HL클레무브 고객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 고객사가 HL클레무브 측에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HL클레무브가 법원으로부터 포라스 특허 비침해확인 판결을 받아야 기아는 물론 HL클레무브도 특허침해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특허침해소송이 시작되면 피고 측에선 원고인 특허권자를 상대로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데, 아직 기아나 HL클레무브는 포라스를 상대로 특허무효심판을 시작하진 않았다.  동일한 특허로 기아와 비슷한 시기 포라스로부터 특허침해소송을 당한 BMW와 로버트 보쉬만 지난 9월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958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아직 무효심판 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포레스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958특허 등을 활용해 침해소송을 제기한 완성차 업체와 차량부품 업체는 △토요타와 덴소 △기아와 기아 아메리카 △BMW와 로버트 보쉬 △닛산과 ZF 프리드리히스하펜 △앱티브, 발레오, 폭스바겐 등이다. 포라스는 '958특허를 지난해 1월 매입했다. 해당 기술을 특허로 신청(출원)하고 등록한 업체는 휴렛팩커드(HP)다.  HL클레무브의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143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 당기순이익 341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 줄었다. 
HL클레무브가 NPE인 포라스를 상대로 미국 버지니아동부연방법원에 특허 '비침해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HL클레무브가 제출한 소장에, 포라스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완성차 업체와 차량부품 업체를 상대로 미국에서 제기한 특허침해소송 목록이 작성돼있다. (자료=미국 특허상표청)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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