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9-25 11:27 (수)
반도체 공정용 부품 핵심 원재료 '쿼츠' 가격 두자릿수 오른다
반도체 공정용 부품 핵심 원재료 '쿼츠' 가격 두자릿수 오른다
  • 노태민 기자
  • 승인 2023.12.28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쿼츠 공급 기업, 내년 20% 수준 공급가 인상 요청
쿼츠 가격 영향으로 포커스링 리페어 수요 증가
석영 이미지.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석영 이미지.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반도체 공정용 부품의 핵심 원재료인 쿼츠(석영) 가격이 내년에도 인상된다. 중국의 반도체·태양광 산업 확대로 인한 쿼츠 수요 증가 때문이다. 쿼츠 공급 업체들은 내년 20% 수준의 공급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쿼츠 가격 인상이 쿼츠를 원재료로 하는 부품 전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쿼츠 공급 업체들이 내년 20% 수준의 공급가 인상을 통보했다. 쿼츠 쇼티지 등의 이유로 쿼츠 가격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인상됐다. 올해 쿼츠 가격은 15%가량 인상됐다. 쿼츠는 반도체 산업에서 석영도가니, 쿼츠웨어, 포커스링, 블랭크마스크 등 부품 제작에 사용된다. 이는 반도체 웨이퍼의 원재료인 실리콘(Si)과 쿼츠를 이루고 있는 실리카(SiO2)의 화학적 성질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원익QnC, 디에스테크노, 에스앤에스텍, SGC에너지 등이 쿼츠 관련 부품을 만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쿼츠 가격 상승에 중국의 쿼츠 수요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뿐 아니라 태양광 산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쿼츠 사용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쿼츠웨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태양광 산업에서도 쿼츠가 대량으로 쓰이고 있다"며 "잉곳 제작에 필요한 석영도가니 제작에 쿼츠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 쿼츠 부품 관련 업체들도 부품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포커스링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오른 만큼 고객사에 가격 인상 요청을 했고, 일정 부분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쿼츠 가격 인상폭만큼 부품 가격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쿼츠 포커스링 가격이 올라가면서 고객사의 포커스링 리페어 수요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소자 기업들은 쿼츠 포커스링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리퍼브 제품 도입을 늘리고 있다. 포커스링 리페어는 기사용된 포커스링을 세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제품의 경우 30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면, 리퍼브 제품은 150~200시간 쓸 수 있다.  마스크 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요보다는 쿼츠 쇼티지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쿼츠 원재료 생산 업체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늦어졌다"며 "쿼츠 가격 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