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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패스, 올해 실적 열쇠는 스마트폰 OLED TED 시장점유율 확대
아나패스, 올해 실적 열쇠는 스마트폰 OLED TED 시장점유율 확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1.12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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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패스, 삼성D의 IT 제품 OLED T-콘 시장점유율 1위
삼성D의 스마트폰 OLED TED 시장점유율은 아직 3위
(자료=아나패스)
디스플레이 타이밍 컨트롤러(T-콘) 업체 아나패스의 올해 실적 열쇠는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OLED용 TED(TCON Embedded Driver IC) 시장 내 점유율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나패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IT 제품 OLED용 T-콘 시장에선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스마트폰 OLED용 TED 시장에선 점유율이 3위에 그치고 있다. T-콘은 영상신호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에 전달하는 반도체다. DDI는 해당 영상신호를 화면에 표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 IT 제품과 차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는 일반 T-콘이 사용되고, 스마트폰 OLED에는 T-콘에 DDI를 결합한 TED가 사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나패스의 올해 매출 기대치는 지난 2020년과 비슷한 1000억원 내외다. 아나패스는 2020년 매출 1010억원을 기록한 뒤, 2021년과 2022년에는 매출이 500억원을 밑돌았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매출 461억원을 기록해 연간 600억원 내외 매출에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아나패스는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제품 OLED용 T-콘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물량이 더 많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용 TED 시장에서 아나패스 점유율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와 매그나칩에 이어 3위다. 아나패스는 수년째 삼성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OLED용 TED를 공급 중이지만 아직 점유율이 낮다.  업황을 낙관하기 어려운 올해, 아나패스가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려면 IT 제품 OLED 출하량 확대를 바라는 것 외에,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OLED용 TED 시장에서 점유율을 얼마나 올릴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나패스는 중저가 스마트폰 OLED 중심으로 TED 점유율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패스 매출에서는 OLED 부문 비중이 지난 2020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비중을 넘어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LCD를 양산했던 과거에는 아나패스 매출에서도 LCD 비중이 컸다. 당시 아나패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형 LCD용 T-콘을 주력 공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대형 LCD 사업 철수 계획을 밝혔고, 2022년 해당 사업에서 최종 철수했다. 2017년 아나패스 매출에서 80%였던 LCD 부문 비중은 2022년 4.5%까지 줄었다.  OLED 부문 매출 확대가 늦었던 아나패스의 연도별 실적 변동폭도 컸다. 2016년 993억원이었던 매출은 2018년 515억원으로 줄었다가, 2020년 1010억원을 회복했다. 하지만 2018~2020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년 뒤인 2022년에는 매출이 다시 433억원까지 줄었고,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461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이다. 지난 2022년 연간 매출 433억원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461억원)이 많다. 지난해 4분기 실적까지 집계되면 2023년 매출은 6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팹리스인 아나패스의 IT 제품 OLED용 T-콘은 대만 TSMC, 스마트폰 OLED용 TED는 대만 UMC에서 주로 생산한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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