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테크놀로지(오픈엣지)가 세미파이브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성능컴퓨팅(HPC) 등 미래 글로벌 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세미파이브는 국내 대표적인 디자인하우스다. 지금까지 총 3개의 시스템온칩(SoC) 플랫폼을 개발해 8건이 넘는 고객사 과제를 수행했다. 세미파이브는 3개 플랫폼 중 하나인 삼성 14nm 플랫폼에 오픈엣지의 메모리 IP 기술을 접목시켜, 메모리 대역폭 성능을 20% 이상 향상시킨 바 있다. 이 플랫폼은 퓨리오사AI 등 기업의 AI 반도체에 적용됐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삼성 최선단 공정을 이용한 신규 SoC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오픈엣지와의 협업을 통해 SoC 설계 플랫폼의 판도를 바꿔 커스텀 반도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과 리스크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세미파이브는 오픈엣지와 협력하여 고객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 전체에 유용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차세대 솔루션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밝혔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기존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IP 간의 충돌을 최소화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검증받아 세미파이브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여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IP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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