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미국 정부와 최대 85억달러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하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PMT에 따라, 인텔은 보조금 외에도 최대 100억달러에 달하는 연방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인텔은 향후 5년간 투입할 시설·설비 투자금 1000억달러에 대한 25% 세액공제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은 첨단 반도체 분야 내 미국의 반도체 제조 및 연구 개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인텔은 첨단 로직 칩을 설계 및 제조하는 유일한 미국 기업이다. 인텔은 이번 보조금을 통해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오레곤 등에 위치한 주요 반도체 제조 및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오늘은 미국 반도체 혁신의 다음 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미국과 인텔에게는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반도체 지원법은 미국의 미래를 뒷받침할 지속 가능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인텔과 미국이 AI 시대 선두에 서도록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번 발표를 통해 정부는 인텔이 계획한 100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독려할 것이며, 이는 미국 반도체 제조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3만 개 이상의 고임금 일자리 창출 및 차세대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