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0-17 16:21 (목)
中서니옵티컬, 아시아태평양 매출 급증
中서니옵티컬, 아시아태평양 매출 급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9.03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매출액 140%↑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비 30% 상승
카메라모듈 이익률 급감...경쟁·수율 영향
중국 서니옵티컬의 듀얼 카메라
중국 서니옵티컬의 듀얼 카메라

중국 광학부품 업체 서니옵티컬의 아시아태평양 매출이 급증했다.

서니옵티컬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9.6% 급증한 23억위안(약 4000억원)이다.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8.1%의 곱절인 15.0%로 늘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0% 상승한 155억7490억위안(약 2조6300억원)이었다. 상반기 매출에서 휴대폰 관련 비중은 86.2%다.

서니옵티컬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렌즈를 납품하면서 지난해 한국 지역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 수치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고사양화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서니옵티컬이 위협적인 이유는 생산능력에 있다. 지난해 서니옵티컬의 휴대폰 렌즈 세트 출하량은 9억5090만개다. 국내 주요 카메라 렌즈 업체인 세코닉스(2억9481만개)와 코렌(2억9030만개)의 연간 생산능력을 80%로 가동한다고 가정했을 때 생산량(4억6808만개)의 두 배를 넘는다.

서니옵티컬에서 휴대폰 및 자동차용 렌즈를 생산하는 광학부품 사업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1% 오른 37억7370만위안(약 6400억원)이다. 전사 매출 24.2%다. 이익률도 44.1%로 압도적이다. 

매출 상승분 대부분은 휴대폰과 자동차 렌즈 세트 사업에서 왔다. 상반기 휴대폰 렌즈 세트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37.8% 늘었다. 고화소인 2000만 화소 이상 제품 비중은 13.7%다. 차량용 렌즈 세트 출하량은 같은 기간 24.8% 뛰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200만 화소 이상 차량용 렌즈 세트도 자체 개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니옵티컬은 생산능력이 국내 업체를 압도한다"면서 "완성품 업체에 저가 공급이 가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니옵티컬은 지난해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용 렌즈 공급을 시작으로 삼성 내 렌즈와 카메라 모듈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왔다.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작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평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서니옵티컬이 점유율을 늘리고 있어서 국내 렌즈 업체도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주요 렌즈 업체 기준으로 생산능력을 지금의 두 배로 늘리는 등의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니옵티컬의 상반기 매출 상승은 카메라 모듈이 이끌었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전자제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1% 오른 116억7950만위안(약 1조9700억원)이다. 회사 전체 75.0%다. 

상반기 휴대폰 카메라 모듈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0.7% 늘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하이엔드용 멀티 카메라가 인기였다. 고배율 광학줌 수요로 서니옵티컬은 5배 광학줌 기능을 갖춘 잠망경 형태 카메라 모듈도 양산에 성공했다. 5G 환경에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콘텐츠 구현에 적용할 수 있는 3D 센싱 ToF(Time of Flight) 제품도 양산 중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휴대폰 카메라 모듈 이익률은 전년 동기 9.4%에서 5.9%로 떨어졌다. 경쟁 심화, 제품 다양화에 따른 수율 부진 등의 영향이다. 회사 전체 상반기 이익률은 전년비 1%포인트 낮은 18.4%다. 전사 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3.4% 오른 28억6400만위안(약 4800억원)이다. 서니옵티컬은 휴대폰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이 아직 최적화를 진행 중이고, 양산 초기 단계인 제품도 많아서 앞으로 수율과 생산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니옵티컬 매출에서 화웨이 등 중국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로 여전히 절대적이다. 회사는 중국 네 곳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서니옵티컬은 인도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월 인도 지사를 설립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기술지원과 마케팅,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지사를 두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