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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내년 애플 아이패드·아이폰에 ToF 모듈 공급
LG이노텍, 내년 애플 아이패드·아이폰에 ToF 모듈 공급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9.1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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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F 이미지센서는 소니에서 조달
'직접 ToF 방식' 모듈 애플 납품 예정
LG이노텍 3D 센싱 ToF모듈
LG이노텍 3D 센싱 ToF모듈
LG이노텍이 내년에 출시될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폰 신제품에 3D 센싱 ToF(Time of Flight) 모듈을 공급한다. ToF 이미지센서는 소니에서 조달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애플이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의 3D 센싱 ToF 모듈을 공급한다. ToF는 물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3D 센싱 기술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콘텐츠 구현이 가능해 5G 시대에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애플은 내년 신제품부터 ToF 모듈을 적용한다. 3월 아이패드 프로와 9월 아이폰 시리즈에 순차 탑재한다.  LG이노텍은 아이패드용 ToF 센서를 일본 소니에서 조달한다. 올해 상반기 LG이노텍이 LG전자 스마트폰 G8씽큐에 공급한 ToF 모듈용 센서는 독일 인피니언 제품이었다. 내년 애플향 ToF를 개발하면서 공급선이 바뀌었다. LG이노텍이 단독 공급하는 아이폰 신제품 ToF 모듈도 소니 센서 탑재가 유력하다. 이제껏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카메라 후면 ToF 모듈용 센서는 모두 소니 제품이다. 인피니언 센서를 사용한 LG전자 G8씽큐 ToF 모듈은 전면 카메라에 적용돼 생체인식 등에 활용했다. 앞서 소니는 2015년 ToF 센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벨기에 센서 업체 소프트키네틱시스템을 인수했다. LG이노텍은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폰용 ToF 모듈 공급으로 내년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
애플 아이패드는 글로벌 태블릿 시장 1위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38.1%(1230만대)로, 2위 삼성전자(15.2%·490만대)의 두 배를 웃돈다. 내년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LG이노텍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또 LG이노텍이 개발 중인 직접 ToF 방식 모듈 가격은 기존의 간접 ToF 방식 제품보다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직접 ToF 방식은 물체를 향해 보낸 펄스가 수신부에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유추한다. 이때 빛에 매우 민감한 소자를 사용해야 한다. 제품 가격이 비싼 원인이다. 이에 반해 간접 ToF 방식은 물체를 향해 보낸 사인파가 수신부에 되돌아올 때 위상차를 사용해 거리를 간접 측정한다. 주파수가 동일한 두 파형의 마루(최대값) 또는 골(최소값) 사이 차이를 활용한다. 간접 방식은 펄스 폭이 큰 빛이 있어야 측정거리가 늘어나는데, 측정거리를 늘리면 정밀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정밀도를 높이면 측정거리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직접 방식은 간접 방식보다 먼 거리 측정에 유리하다. 한편 삼성전자도 연내 ToF 모듈용 이미지센서를 개발, 내년 1분기부터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S10 5G 및 갤럭시노트10플러스 ToF 모듈은 소니 이미지센서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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