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O "AI 기업이 성공하는데 있어 우리 솔루션은 필수"
미국의 서버 스토리지 공급업체 퓨어스토리지(Pure Storage)는 19일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사 코어위브(CoreWeave)에 자사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IDC 선정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2위(13%)에 달하는 퓨어스토리지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올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를 내세우며,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사로부터 급속도로 채택되는 추세다. 그중 하나가 새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한 코어위브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하드디스크(HDD) 스토리지보다 레이턴시(대기시간)가 짧은 게 특징이다. 이런 성능은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 빠르게 접근해야 하는 AI 워크로드에 필수적이다.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사의 90%는 여전히 하드디스크(HDD) 스토리지에 기반하기 때문에 퓨어스토리지가 침투할 수 있는 시장은 상당히 크다.
코어위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퓨어스토리지 시스템을 옵션 중 하나로 제공한다. 퓨어스토리지 시스템 '에버그린'이라는 아키텍처에 기반한다. 에버그린은 고객의 컴퓨팅 요구사항에 따라 원격으로 '무중단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기존 업그레이드 방식은 유지보수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스토리지 내부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다운이 동반된다는 문제가 있다. 무중단 업그레이드는 자체 스토리지 가상운영체제인 퓨리티(Purity) 덕분에 다운타임이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윈도우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만으로 PC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같다.
롭 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코어위브와의 이번 전략적 협력은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운영하는데 있어 우리의 유연성과 확장성이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이번 협력으로 클라우드 사용자들이 더 빠른 AI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퓨어스토리지는 12월 3일(미국 현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11일 골드만삭스 커뮤나코피아 컨퍼런스에서 퓨어스토리지는 향후 4년 이내에 플래시 스토리지가 하드디스크 스토리지를 추월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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