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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케이, 바이오‧배터리 성과 앞두고 갈등 조짐
디에스케이, 바이오‧배터리 성과 앞두고 갈등 조짐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4.11.27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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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연대 임시주총 추진…바이오 자회사 대표 불신임
디스플레이, 배터리 장비 전문 기업인 디에스케이의 소액주주연대가 경영 효율화를 요구하며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추진한다. 임시총회소집허가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제출했다. 내달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새해 1월 임시주총이 열릴 가능성이 생겼다. 디에스케이 소액주주연대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김종원 각자대표를 불신임하고 주요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창업주이자 장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구 각자대표를 지지한다고도 했다. 앞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제출한 임시총회소집허가서에 따르면 경영진 교체 외에도 연간 배당 규모 기준 명문화, 소액주주연대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상근감사 선임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회사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소액주주연대가 행동에 나선 배경은 배터리와 바이오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디에스케이는 LG디스플레이, BOE 등에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하며 성장했다. 이후 배터리 장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구분 주식수 비율
시너지이노베이션 642만5432주 24.99%
시너지바이오조합 216만1834주 8.41%
김태구 대표 248만8174주 9.68%
자기주식 50만7160주 1.97%
소액주주연대 444만631주 17.27%
합계 1602만3231주 62.32%

* 디에스케이 주주 현황(2024년 11월초 기준)

특히 핵심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인 HL-GA에 조립공정 장비의 발주에 성공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수주액만 최소 1000억원 이상이다. 향후 추가 발주가 진행되면 총 수주 금액은 세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바이오 사업도 성과를 앞두고 있다. 자회사인 프로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프로톡신주'의 상업화에 조만간 나설 전망이다. 내년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브라질 공급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신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주가는 큰 변화가 없다. 지난 1년 동안 주가는 4600~7100원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소액주주연대가 지분 보유량을 늘리며 경영진 교체를 요구한 배경 가운데 하나다. 현재 디에스케이는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가 없다. 시너지이노베이션(24.99%), 시너지바이오조합(8.41%), 김태구 대표(9.68%), 소액주주연대(17.27%)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회사측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의결하자는 입장이다. 김종원 대표의 해임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법원 판결에 따라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면 디에스케이 경영권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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