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데이터센터용 AI칩 샘플 생산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가 ML퍼브 벤치마크 결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타사보다 적은 개발 비용으로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3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케이던스 테크놀로지 솔루션 세미나'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ML퍼프는 전 세계 인공지능(AI)칩의 벤치마크를 측정하는 포럼이다. 이번 측정에는 구글, 엔비디아, 퀄컴 등 해외 대기업을 포함한 26개 업체가 신청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퓨리오사AI가 참가했다.
퓨리오사AI는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NPU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서버용 AI칩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애플, 퀄컴 출신 박사급 인재 20명을 보유하고 있다. 백 대표는 삼성전자와 AMD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하던 경험을 살려 NPU 설계에 뛰어들었다.
백 대표는 9개 기업의 결과가 나왔으며 9개 기업 중 퓨리오사AI도 있다고 밝혔다. 공식 결과는 11월에 발표 예정이다. 퓨리오사AI는 벤치마크를 위해 칩을 설계하고 이를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13억원을 투입했다. AI 칩. 개발에 335억을 투자한 ‘H’ 스타트업 기업보다 2배 이상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백 대표는 "자금이 부족해 신청한 기업 중 유일하게 FPGA로 신청했는데 꽤 좋은 성적을 냈다"며 "계획대로 칩으로 만든다면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용 AI칩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파운드리와 논의를 끝내고 칩 생산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샘플은 내년 말에 공급 가능할 것"이라면서 "최근에 펀딩을 마쳐서 무사히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