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 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6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 현장 통신장비 설명회를 열었다. 해당 장비는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한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번 달부터 시도별 소방본부를 통해 전국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장비다.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지형지물 확인, 소방관 대피 타이밍 파악을 위해 필수다.
이번 제품은 2년간 현장에서 사용한 피드백을 반영해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재난 현장 통신장비는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돼 현장 활용도가 높다.
설명회에 참석한 조선흠 세종소방본부 소방장은 "두 장비 모두 가볍고 사용하기 편해 현장에서 인명구조 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