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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 LCD 판가하락 멈췄다
TV용 LCD 판가하락 멈췄다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11.25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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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스플레이업체가 주도권 가져가
국내 업체는 차세대 기술로 전환
=B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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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탓에 원가 수준으로 떨어졌던 TV용 액정디스플레이(LCD) 가격 하락이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물건을 팔아도 손해인 상황을 버티지 못하던 디스플레이 업체가 생산량을 줄인 결과다. 올해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중국업체에 대형 LCD 주도권을 넘기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Sigmaintell)에 따르면, 이달 TV용 LCD 패널 주요 크기(32·43·55인치 등) 평균(typical) 가격은 지난달과 같다. 현재 가격이 12월까지 변함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도 최근 조사결과 55인치와 43인치 LCD 패널 평균 가격이 지난번보다 1달러 떨어졌고, 32인치는 유지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CSOT는 이달 6일 광둥성 선전시에서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TV용 LCD 가격은 올해 3분기 최저점을 찍었다"며 "경쟁이 치열해져 한국과 대만 디스플레이업체는 이미 생산능력 일부를 멈췄거나 다른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세트업체의 재고도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돼 주요 크기 LCD 가격은 이미 멈췄다"고도 했다. CSOT는 TV용 55인치 LCD 패널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올해 처음 대형 LCD 패널 분야 면적기준 연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그마인텔 조사 결과, 올해 3분기누적 TV용 LCD 출하 면적 순위는 BOE(2170만㎡), LG디스플레이(2070만㎡), 삼성디스플레이(1700만㎡), 대만 이노룩스(1470만㎡), CSOT(1440만㎡), 대만 AUO(1180만㎡) 순이다. 출하량 기준은 2017년부터 1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중순 국내 LCD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차세대 기술인 퀀텀닷(QD)디스플레이 생산라인으로의 전환을 진행중이다. 비슷한 시기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TV용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공장을 준공했으며 LCD에서 OLED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노룩스는 기존 3.5세대(620mm × 750mm) LCD 생산라인을 첨단 반도체 칩 패키지 기술인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 연구·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양산시기는 3년 뒤다. LCD패널 업계 생산량 조정으로 세계 1, 2위 TV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국업체 패널 구입 비중은 높아질 전망이다. 반대로 계열사(captive) 패널 구입 비중은 낮아진다. 삼성전자의 계열사 패널구입 비중은 올해 30%중반에서 내년 20%초반으로, LG전자는 올해 50%중반에서 30%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오픈셀 기준 55인치 LCD 평균 가격은 작년 1월 176달러에서 올해 1월 143달러로 떨어져, 연간 하락율은 18.8%을 기록했다. 올해 4월부터는 140달러였던 판매 가격이 급감을 거듭해 5달만인 9월 104달러로 조사됐다. IHS마킷은 평균가격이 아닌 최저(low)가격이 올해 10월 98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평균가격 전망치 100달러)까지 평균가격 기준 하락율은 30%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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