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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롤러블 TV용 OLED 패널 생산량 대폭 확대
LGD, 롤러블 TV용 OLED 패널 생산량 대폭 확대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11.2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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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세대 기판 월 1000장에서 월 1만장 수준으로
LG디스플레이가 롤러블(Rollable) TV용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내부 투자 결정을 내리고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내년 3월쯤 투명 폴리이미드(PI) 큐어링(Curing) 장비 공급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비아트론과 나래나노텍 등이 후보군이다. PI 큐어링 장비의 리드타임은 6개월 가량으로 이르면 내년 9월 장비가 입고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가 경기 파주 공장에 구축한 TV용 OLED 패널 월 생산능력은 8세대(2.2m x 2.5m) 기판 7만장이다. 롤러블 TV용 OLED는 일반 TV용 OLED에서 투명 PI 형성 공정이 추가된다. 투명 PI 큐어링 장비는 유리기판 위에 투명 PI 액상(varnish)을 코팅하고 굽는(Curing) 기능을 한다. 8세대 투명 PI 큐어링 장비를 처음 공급한 업체는 나래나노텍이다. 투명 PI 기판 형성 공정 월 생산능력은 8세대 기판 기준 1000장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투명 PI 형성 공정의 월 생산능력을 1만장까지 올릴 계획이다. 8세대 투명 PI 큐어링 장비의 공정시간은 중소형 플렉시블 OLED용 6세대 불투명 PI 큐어링 장비의 2배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생산능력이면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 2곳에 각기 다른 업체의 PI 큐어링 장비를 썼다. 경북 구미 E5에는 비아트론 장비를, 파주 E6 생산라인에는 나래나노텍 장비를 적용했다.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받아 올해 연말 65인치 롤러블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연구소 관계자는 "TV 판매가격은 8000만원으로 얘기되고 있다"며 "아마 경쟁사가 기술 분석을 위한 리버스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 용도로 대부분 소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살 수 있는 가격대로 낮추는게 우리의 역할"이라고도 했다.
8세대 기판에서 65인치 패널은 3장 생산된다. 월 1000장 기판 생산능력으로 풀가동시 만들 수 있는 롤러블 TV용 OLED 패널은 월 3000개다. 초기 개발품이기에 수율을 고려하면 실제 월 생산량은 크게 낮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연구소 관계자는 "2013년 TV용 OLED 패널을 처음 양산할 때 수율은 3%였다"고 했다.  롤러블 TV용 OLED 패널과 일반 OLED 패널은 기판에서 큰 차이가 나는데 그외 공정은 비슷해, 투명 PI 기판 형성 장비 증설이 롤러블 TV 생산능력 제고로 이어진다. 롤러블 TV용 OLED는 유연(flexible)해야 하므로 PI를 기판으로 쓴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플렉시블 OLED 패널이 불투명한 PI 기판을 쓰는데 비해 롤러블 TV용 OLED의 PI 기판은 투명해야 한다. 중소형 플렉시블 OLED 패널은 기판 반대 방향으로 빛이 나오고 TV용 OLED는 기판을 통과한 빛을 사용자가 보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양산에 배면발광(Bottom Emission) 기술을 채택했다. 배면발광은 기판 방향으로 빛을 내보내는 기술이다. 일반 TV용 OLED 패널은 투명한 유리를 기판으로 쓴다. 현재 TV용 OLED 양산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중소형 플렉시블 OLED에서 표준화된 기술인 전면발광(Top Emission)은 기판의 반대 방향으로 빛이 나오게 설계된다. PI가 누렇든 투명하든 화면구현에 큰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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