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스플레이학회장과 산업협회장 동시에 맡아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오는 21일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신년하례식에서 학회장으로써 첫 일성을 밝힐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 사장은 올해 학회장과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겸직한다. 2014년 박동건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후 학회장과 협회장을 동시에 수행하는 2번째 사례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기'라는 공감하에 디스플레이 산업 재도약에 대한 협회와 학회간 의사결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사장은 학회장 인사말에서 "산·학·연을 잇는 든든한 교량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미래 시장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한 바있다.
학회와 협회는 올해 8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IMID 2020(International Meeting on Information Display)에서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통합·개최하기로 지난해 결정했다. IMID는 올해 20주년을 맞는다. 2008년부터 전시회와 학술대회의 재정이 각각 협회와 학회로 분리됐고, 2012년부터는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열렸다. 학회와 협회는 우선 2021년까지 통합 개최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IMID 2020에서 중국 업체를 따돌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초 미국 CES 2020 기간 제한출입(프라이빗) 부스에서 65인치 퀀텀닷(QD)디스플레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시제품 등을 전시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미국 SID 2020전시에 불참할 계획이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은 1년 임기로 3주기 순환한다. 패널 업체에서 학회장을 1년간 하면 다음 2년간 대학교수가 맡고 다시 패널 업체로 학회장 순번이 돌아온다. 패널 업체 학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번갈아 맡는다.
2017년 학회장은 여상덕 당시 LG디스플레이 사장(CTO)이었고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신성태 고려대 교수, 유재수 중앙대 교수를 거쳐 올해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학회장이 됐다. 내년 학회장은 이병호 서울대 교수가 맡기로 돼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은 3년 임기로 패널업체가 번갈아 맡는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018년 3월 협회장에 취임, 올해로 3년차다. 전임 협회장은 한상범 당시 LG디스플레이 부회장(CEO)이었다. 2017년 협회장과 학회장은 모두 LG디스플레이 측에서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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