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가 전기차(EV) 배터리 핵심소재 증설에 나선다. 독일 슈바르츠하이데에 새로운 배터리 양극재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양극재 원료인 프리커서(전구체) 공장(핀란드 하르야발타 소재)을 더해 수천억원대라고 전했다. 두 공장의 가동 시점은 2022년이다.
바스프는 핀란드와 독일 투자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니켈, 코발트 공급과 전구체, 양극재 생산을 모두 한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피터 슈마허 바스프 촉매 사업 부문 사장은 "핀란드와 독일의 공장은 고객과 유럽 생산지에 근접한 만큼 고용량 양극재를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은 환경 규제로 인해 전기차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배터리 업체가 앞다퉈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테슬라도 최근 기가팩토리 공장을 독일에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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