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앱 개발자에 약속한 개발자키트는 제공안해
LG유플러스가 중국 엔리얼(Nreal, 太若科技产业)의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글래스 '엔리얼(Nreal) 라이트'를 'U+(유플러스)리얼글래스'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예약판매와 함께 출시하는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우선 갤럭시노트20과 묶어 프로모션을 한 뒤 LG전자의 5G 스마트폰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을 포함한 갤럭시 제품 5종을 선보이기로 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일반 소비자(B2C) 대상 AR글래스를 올해 3분기에 출시한다"며 앱(APP) 개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열었었다. 당시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은 "중소개발사에게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하는 AR글래스의 앱을 직접 개발해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앱 개발자들은 AR글래스 출시전 판매하기로 한 개발자키트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정식 출시 이후에야 앱 개발에 본격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중국 베이징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과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정식 소비자 버전의 출시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U+리얼글래스(엔리얼 라이트)의 출시 가격은 6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래스 전체 무게는 88g으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된다. 배터리 없이 스마트폰에서 USB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컨트롤러 역할을 스마트폰이 한다. 비교적 고성능 스마트폰이 요구된다.
LG유플러스는 "AR글래스는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과 달리 안경처럼 투명한 렌즈 통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다"며 "여기에 360도 공간을 활용해 컨텐츠를 배치하고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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