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서 분사한 업체 등 상대로 협상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부품인 와이파이(WiFi) 모듈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와이파이 모듈 사업 매각을 결정하고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기업 등을 상대로 매각을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대상은 경기도 수원 사업장 와이파이 모듈 사업 부문과 태국 삼성일렉트로메카닉스 산하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다. 인력은 수원사업장 60여명, 태국 자회사에 440여명이다. 매각 대상에 인력도 포함된다.
삼성전기에서 생산했던 와이파이 모듈은 삼성전자에서 지정하는 칩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고정비 등을 제외하면 수익을 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매출에서 와이파이 모듈 비중은 10% 미만이다. 회사에서 와이파이 모듈 사업은 모듈솔루션사업부에 속한다.
삼성전기는 이달 말 인수후보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금액은 약 1500억원, 매각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모바일용 무선전력전송 및 근거리무선통신(NFC) 칩 코일 사업을 켐트로닉스에 21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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