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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LED TV 시장 잡자" 주요 TV 업체 각축전
"미니 LED TV 시장 잡자" 주요 TV 업체 각축전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1.01.2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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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TCL, CES2021서 미니 LED TV 신제품 공개
올해 출하량 최대 400만대 예상
주요 TV 제조사들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미니 LE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백라이트로 쓰는 LED 소자보다 작은 미니 LED를 활용한다. 미니 LED는 칩 크기가 100~200마이크로미터(㎛·0.001㎜)로 일반 LED 칩(300㎛)보다 작다. 칩이 작을수록 광원(백라이트유닛·BLU)으로 사용하는 칩을 더 많이 탑재할 수 있다. 명암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미니 LED는 검은색을 진하게 표현하는 '로컬 디밍'(Local Dimming)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반 LED보다 검은색을 더욱 진하게 표현할 수 있다. 지난주 진행된 CES2021에서 TV 제조사들은 대부분 올해 신제품으로 미니 LED TV를 선보였다. TV 시장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CES2021 개막 전에 미니 LED를 탑재한 '네오 QLED' TV를 공개했다. 미니 LED 칩 개수와 로컬디밍 블록 개수 등 자세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4K와 8K 해상도로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TV를 지난해 말 깜짝 공개했다. 86인치 크기에 8K 해상도 제품은 약 3만개 미니 LED를 탑재했다. 화면분할구동(Local dimming, 로컬 디밍) 구역은 약 2500개에 달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86·90·95·99인치로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업체도 잇따라 미니 LED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TCL은 CES2021에서 미니 LED TV 'OD Zero'를 공개했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미니 LED TV인 8-시리즈 로쿠(Roku) TV를 미국에서 출시한 뒤 올해 내놓는 제품은 3세대에 해당한다. 제로를 뜻하는 'O'는 미니 LED 백라이트 층과 LCD 디스플레이 층 사이를 0mm 수준으로 얇게 줄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TCL 미니 LED TV 'OD Zero'
하이센스는 미니 LED를 탑재한 'ULED' TV를 CES2021서 공개했다. 4K의 경우 65·75인치로, 8K는 75인치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 LED TV는 올해부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400만대 이상의 미니LED TV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과 LG가 주도하고 향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의 경쟁도 예상된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니 LED TV 개발은 중국 TCL이 주도했지만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OLED TV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미니 LED TV가 2024년 이후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니 LED TV는 기존 LCD TV보다 개선된 화질에 TV 대형화 추세에 따라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손승규 스톤파트너스 수석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쟁이 시작되는 미니 LED TV는 선두업체인 삼성과 LG가 주도하는 시장이 될 것이다"면서 "미니 LED TV는 프리미엄 LCD TV 선도업체인 삼성이 올해 출하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TV 시장은 작년보다 출하량이 증가하고 대형 TV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출하량은 작년보다 2.8% 늘어난 2억2300만대로 전망된다. 올해 초대형 TV 시장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하반기 65인치 이상 패널 출하량은 23.4%, 70인치 이상 패널 출하량은 4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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