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상반기까지 애플용 생산라인을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으로 전환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A3의 애플용 생산라인에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TFT 방식 OLED 패널을 생산해왔다. LTPO TFT 방식은 LTPS 방식보다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어 120헤르츠(Hz) 화면 주사율 지원에 필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TPO 기술을 대외적으로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이라고 부른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상위 라인업부터 LTPO TFT 방식 OLED를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아이폰용 LTPO TFT 방식 OLED 패널을 단독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LTPS TFT 방식 OLED 패널만 납품한다. 유비리서치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생산라인에서 6세대 원판 투입 기준 월 3만(30K)장 규모 LTPO TFT 방식 라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LTPO는 TFT에서 LTPS에 옥사이드 공정을 추가하기 때문에 기존 생산라인의 OLED 패널 생산량이 줄어든다. 유비리서치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생산라인의 와이옥타(Y-OCTA:터치일체형) 개조를 마쳤다"며 "올해 상반기에 LTPO TFT 전환을 마치면 애플용 OLED 생산라인 규모는 기존 105K에서 70K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비리서치는 중국 BOE가 충칭 B12 공장에 애플 모듈 라인 구축용 장비를 지난해 12월부터 반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양산이 목표다. 유비리서치는 "BOE는 애플 아이폰12 품질 테스트에서 수차례 실패했지만 2020년 12월 말 패널 공급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