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원문>
한: 오늘 피엔티라는 회사에 대해서 얘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차장님 안녕하세요.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피엔티라는 회사는 배터리 장비회사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장비를 하는 회사입니까?
이: 피엔티가 크게 두 개 사업부가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장비가 있고. 근데 이제 디스플레이 장비로 시작해서 대부분에 매출은 배터리 장비에서 발생을 하죠. 배터리 장비로 유명한 건 전극 공정 장비 때문입니다.
한: 전극 공정 장비는, 저희가 예전에도 피엔티라는 회사를 한번 다룬 적이 있는데. 전극 공정 장비는 어떤 역할을 하는 건지 쉽게 설명을 해주시죠.
이: 우리가 어떤 유형의 배터리라도 전부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 양극과 음극이 있는 건 다 아실 거예요. 근데 이 양극과 음극을 뭔가를 통해서 만들어줘야겠죠. 그 만드는 장비를 이 회사가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극 공정 장비는 크게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양극은 알루미늄박 그리고 음극은 동박. 동박 위에 활물질, 말 그대로 양극재나 음극재를 발라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걸 발라주고 건조를 시켜야만 양극과 음극이 만들어지는 거죠. 거기에 필요한 장비를 대는 겁니다. 피엔티는.
한: 그 장비를 하는 회사가 또 다른 곳이 있죠?
이: 국내에서는 씨아이에스가 유명하고요. 거의 이쪽 두 개 회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극 공정 장비 업체이고. 최근에 저희가 영상에서도 다뤘지만 하나기술도 올해 전극 공정 장비에 진출하겠다고 선언을 한 상황이죠.
한: 작년에 매출을 얼마나 했습니까?
이: 작년에 매출이 굉장히 크게 개선이 됐어요. 작년에 매출이 3900억 원이었고요. 영업이익이 553억 원이었는데. 이걸 2019년이랑 비교해보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무려 3642% 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성공했죠.
한: 왜 그렇게 적자라는 게 순이익 기준으로.
이: 맞습니다. 순이익 기준으로 다 흑자전환을 한 거죠.
한: 그러면 왜 그렇게 올라간 겁니까?
이: 제가 보니까 가장 큰 이유는 배터리 장비에 대한 수주잔고도 꾸준히 많이 늘어왔었고 그것들을 실적으로 전환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수주를 많이 따왔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가 되겠고요.
한: 여긴 어디랑 주로 거래를 하죠?
이: 3사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이 두 개 회사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 해외 기업에 공급하는 회사는 없습니까?
이: 해외 기업 중에서 유명한 건 프랑스에 에너지 회사인 토탈 산하에 사프트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한: 토탈 산하에 사프트. 샤프트가 아니고 사프트?
이: 사프트입니다. 그쪽에도 마찬가지로 전극 공정 장비를 공급 성공했죠.
한: 오늘 저희가 전해드릴 뉴스는 코캄이라는 회사. 국내 중견기업인데. 중소기업인가요?
이: 중소기업이죠.
한: 매출을 한 600억 원 정도 하는 회사죠?
이: 코캄이라는 회사가 히스토리가 있는 회사에요. 홍지준 회장이 코캄이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그 회사를 2009년 정도에 다우케미칼이 인수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다우케미칼이 홍지준 회장에게 팔고 홍지준 회장이 다시 솔라엣지에 2018년도에 매각을 하는. 그래서 본인은 창업주가 두 번 사서 두 번 파는 그런 회사죠.
한: 히스토리가 특이하네요.
이: 특이한데. 이 회사가 잘하는 건 파우치형 배터리. 그 파우치형 배터리를 쓰는 분야는 ESS용 배터리. 여기에 특화가 되어 있는 회사입니다.
한: 여기에 피엔티가 전극 공정 장비를 납품하였다.
이: 공급을 했죠.
한: 근데 규모는 그렇게 크진 않다면서요?
이: 왜냐하면 규모가 크지 않은 이유는 코캄이 국내 충북 음성에 공장을 짓습니다. 이 공장을 짓는데 2기가와트시(GWh) 규모에요. 저희가 여러 번 영상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보편적으로 1기가와트시(GWh)당 설비투자를 1000억 원 정도로 예상을 합니다. 그러니까 2기가와트시(GWh)니까 2000억 원 정도겠죠. 전체 규모가 요즘에 수십 기가와트시(GWh) 혹은 테라와트시(TWh) 배터리 공장까지도 얘기를 하는데. 2기가와트시(GWh)는 상대적으로 작아서 공급했던 장비 규모가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지금 코캄이라는 회사의 모회사가 솔라엣지라는 회사인데. 이 회사는 굉장히 큰 회사 아닙니까?
이: 왜냐하면 솔라엣지가 2018년에 코캄을 인수했을 때 돈을 얼마나 썼냐면 8,800만 달러(1000억 원)을 썼어요.
한: 매출이 얼마라고요?
이: 솔라엣지의 매출은요.
한: 코캄의 매출이요.
이: 660억 원. 2018년도에 솔라엣지가 코캄을 인수할 때 매출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코캄을 인수를 했거든요.
한: 보통 매출보다 많이 주죠?
이: 많이 주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적자를 많이 봤던 기업이었어요.
한: 코캄이 지금 매출이 얼마라고요?
이: 매출이 작년 기준으로 660억 원 정도 되거든요. 계속 적자였습니다. 적자를 꾸준히 봤던 기업이었는데.
한: 작년에는 흑자를 했습니까?
이: 아닙니다. 계속 적자였습니다. 계속 영업적자를 봤고요. 솔라엣지 같은 경우는 나스닥에 상장되어있는 이스라엘 회사입니다.
한: 뭐 하는 회사에요?
이: 태양광과 ESS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거죠.
한: 여기도 매출이 10억불이 넘는다면서요.
이: 여기도 굉장히 급성장을 한 기업인데. 2016년에 매출이 4억9000만 달러 정도밖에 안 됐었어요. 그랬다가 작년에 14억6000만 달러 수준까지 급상승을 합니다.
한: 1.5배 정도 오른 거 아닙니까.
이: 그 정도 올랐는데 영업이익도 거기에 발맞춰서 많이 개선이 된 회사이고.
한: 피엔티라는 회사 매출이 3000억 원이 넘어가는 회사가 600억 원 정도 적자를 내는 회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그 공급한 규모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사실 이 내용에 대해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고 저도 촬영 전에 물어봤었는데. 모회사가 그렇게 든든한 뒷배가 있다고 그러면 앞으로 계속 성장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이: 높죠. 특히 ESS 같은 경우에 우리가 전기차에 좀 묻혀서 잘 보이진 않지만, ESS 배터리가 굉장히 유망해요. 지금도 배터리 소재의 스타트업들이 투자되는 걸 보면 ESS 쪽으로 포커싱이 되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특히 솔라엣지가 코캄을 인수한 이유가 결국엔 수직계열화를 하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배터리까지 직접 만들어서 본인들이 ESS에 집어넣겠다는 얘기여서. 그런 측면에서 솔라엣지라는 기업이 ESS 사업이 더 커지면 커질수록 배터리 산업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게 분명하고요.
한: 피엔티는 언제 만들어진 회사입니까?
이: 피엔티는 2003년에 설립된 기업이죠.
한: 원래 디스플레이 장비.
이: 디스플레이 장비 쪽으로 했다가 이제 자연스럽게, 원래 여기가 전극 공정 장비의 1차 협력사는 아니었어요. 티어1이 아니고 2차 협력사로 시작했다가 조금씩 규모를 늘리게 된 케이스죠.
한: 그래도 잘 전환을 한 거네요.
이: 잘 전환을 했을뿐더러 삼성SDI라는 최근에 큰 고객사에 장비를 많이 집어넣었죠. 특히 헝가리 공장에, 우리가 조립공정 장비 가장 앞단에 있는 게 노칭 장비거든요. 그동안 피엔티는 전극 공정 위주에 장비만 공급을 하다가 조립공정 장비는 그렇게 실적이 없었어요. 많지 않았다가, 노칭 장비를 대규모로 삼성SDI에 공급하면서 그쪽에 성과를 많이 냈죠.
한: 전극 공정 장비는 일본 기업들이 잘했었습니까?
이: 굉장히 잘했습니다. 배터리는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원조가 일본이다 보니까 일본 기업들이 굉장히 득세했는데. 지금도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에는 전극 공정 장비의 음극 쪽은 히라노테크시드를 거의 대부분 여기 업체 거를 씁니다.
한: 히라노테크시드.
이: 이 회사가 워낙 잘하는데 문제는 너무 비싸요. 비싸고 전극 공정 장비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크게 세 가지 장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코터 그다음에 롤프레스 그다음에 슬리팅. 이 세 가지 장비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코터 쪽이 장비 규모가 엄청 커요. 2층 구조로 롤투롤(R2R:Roll to Roll) 구조로 되어 있거든요. 그다음에 롤프레스로 압력을 넣어주고 슬리팅으로 잘라줘야 되는데. 좋은 점도 있습니다. 장비 업체 입장에서는. 슬리팅에 필요한 칼날이나 금형을 계속해서 바꿔줘야 되거든요. 거기서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해볼 수 있는 거죠.
한: 지금 코캄 같은 경우는 그러면 전극 공정 장비는 피엔티에서 받았고 다른 장비도 선정 중입니까?
이: 순차적으로 하는데 보통은 전극 공정 장비를 가장 먼저 최우선적으로 선정을 하고 그다음에 예를 들면 앞에 위치한 믹싱 그다음에 조립공정 장비 쪽을 차례대로 순차적으로 장비 발주를 하겠죠.
한: 마지막으로 지금 피엔티 올해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이: 올해 굉장히 좋을 겁니다. 왜냐하면 일단 수주잔고나 계속해서, 그동안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위주에 영업을 굉장히 많이 해왔다가 해외 영업 비중도 굉장히 많이 늘리고 있어서 그런 쪽에 또 돌파구를 마련했고 또 삼성SDI라는 큰 기업에 나름대로 그동안 비중이 작았던 조립공정 장비, 노칭 장비를 공급했다는 점에서 향후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는 것만큼 비슷한 성장률을 가져가지 않을까.
한: 코캄에 공급한 것도 말하자면 솔라엣지와 연관을 지어서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 그럼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ESS가 배터리가 굉장히 유망해요. 특히나 미국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전력회사 쪽에서 굉장히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거든요.
한: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는 의미죠.
이: 그럼요. 또 바이든 대통령이 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굉장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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