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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확대…현대모비스 전동화부품사업 수혜 볼까?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확대…현대모비스 전동화부품사업 수혜 볼까?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07.1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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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EV6이어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 시동
모비스, 모터·인버터 등 전기차 부품 독점공급으로 수혜 기대
현대차가 상반기 출시한 전기 SUV '아이오닉5'. (사진=HMG 저널)
현대차가 상반기 출시한 전기 SUV '아이오닉5'. (사진=HMG 저널)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전동화부품 사업에서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해 이날부터 내달 9일까지 아산공장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맞춰 현대모비스도 같은 기간 아산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이번 아산공장 생산중단은 신차 생산준비를 위한 공사 때문"이라며 "생산재개 예정일은 내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생산중단 조치가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한 라인 조정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산공장의 주력 차종은 쏘나타(내연기관차량)인데, 이번 생산중단 기간에 일부 라인을 전기차 생산용으로 돌리는 전환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관측대로 진행될 경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 사업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아이오닉5', 하반기 기아차가 출시할 예정인 'EV6'에 모터, 인버터, 온보드 차저 등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아이오닉6용 전동화 부품도 현대모비스가 사실상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GMP 전기차 플랫폼 이미지
현대차·기아 전기차 플랫폼 'E-GMP'. (사진=HMG 저널)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현대·기아차는 재고 소진을 통해 판매 차질을 최소화했다"며 "하반기에는 재고 수준을 정상화하기 위해 공장가동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E-GMP향 전동화 부품은 기존 친환경차 부품 대비 재료비 하락 등 원가 절감이 두드러지고, (약 15%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연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동화부품 사업에서 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난 1분기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부(전동화·부품제조·모듈조립) 매출은 7조9530억원, 영업이익은 122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전동화사업 매출은 1조1501억원으로, 2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사업의 별도 영업손익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적자를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8월 이후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품 매출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현대모비스의 올해 전동화부품 매출이 전년 대비 48% 이상 늘어난 6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후반부터 E-GMP 전용부품 공급 차질이 해소되기 시작해 분기말로 가면서 실적회복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현대차그룹이 중국 내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고, 미국 전기차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면 (모비스 전동화 실적개선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한편, 현대모비스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치)는 매출 10조3631억원, 영업이익 6157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7.52%, 영업이익은 265%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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