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배터리 6조, 친환경 3조, 신약 1조 투자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르면 연내 가능"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르면 연내 가능"
◆ 배터리 소재 분야 6조원 투자… 시장 지배력 강화한다
e-모빌리티 분야 투자액은 총투자액의 절반이 넘는 6조원이다. 양극재, 분리막, 음극 바인더, 탄소나노튜브(CNT) 등 배터리 분야를 폭넓게 육성할 방침이다. 먼저 올해 12월 연산 6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구미에 짓는다. 2026년 공장이 완공되면 양극재 생산 능력은 기존 4만톤에서 26만톤으로 6배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제3세대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NCMA 양극재 생산 능력도 키운다. 유럽, 미국 등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급망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해외 생산 거점과 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위해 광산 업체와의 합작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합작 파트너는 고려아연으로, 최근 MOU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원자재 공급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분리막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M&A, 합작투자 등도 검토한다. 글로벌 생산 거점도 조기 구축할 예정이다.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분야에도 선제적으로 R&D 자원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했다.◆ 친환경소재에 3조원 투자, 석유화학 미래성장축으로 키운다
LG화학은 '친환경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비즈니스'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바이오(Bio) 소재, 재활용(Recycle), 신재생에너지 소재 등이다.◆신약 사업에 1조원 이상 투자…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뚫는다
신약 사업에도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 투자한다. R&D에 집중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확보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4개 질환군(당뇨, 대사, 항암, 면역)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임상개발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2025년까지 11개에서 17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M&A나 합작투자 등 다양한 방안도 추진한다. 미국 현지에 연구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도 강화한다. 임상 인력도 꾸준히 확보할 계획이다.
◆"LG엔솔 상장으로 투자금 조달"
신 부회장은 "2025년까지 누적 투자액 중 3분의 2 이상이 신성장 분야에 투자될 것"이라며 "비중은 국내 60%, 해외 40%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화학은 전통적인 화학기업이 아닌 신성장동력 분야의 과학기업"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화학은 10조원의 투자금을 지난해 분할한 배터리 자회사 LG엔솔 상장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LG엔솔은 올 하반기 IPO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 부회장은 LG엔솔 상장 이후에도 모기업인 LG화학이 70~80%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에 따른 지분 분산 최소요건(일반주주 지분 25% 이상 등)을 충족하는 선에서 투자금을 조달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