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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의 꽃놀이패?... 매각 불발시 800억 '위약금 수익'
매그나칩의 꽃놀이패?... 매각 불발시 800억 '위약금 수익'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1.10.21 15: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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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안되면 중국계 투자업체에서 위약금 수령
OLED DDI 시장 호조로 사업여건도 나쁘지 않아

매그나칩 인수를 추진한 중국계 투자업체 와이즈로드캐피탈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계약서상 인수 기한을 넘기면 상당한 수준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한국 정부는 '매각 불허'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와이즈로드캐피탈은 매그나칩을 대신 품을 인수자를 찾고 있다. 그러나 기존 인수가에 프리미엄이 과하게 붙었다는 평가를 받아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로드캐피탈은 매그나칩과 인수 계약을 체결할 당시 딜이 불발될 경우 한화 약 800억원 수준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완료 시한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올 연말, 내년 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내 인수를 못 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지난 3월 매그나칩반도체는 미국 본사 주식 전량을 와이즈로드캐피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매각 대금은 14억달러(1조6000여억원). 1주당 현금 29달러에 매입하는 조건이었다. 당시 3개월 평균 주가에 약 75%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매그나칩의 20일(현지시간) 종가는 17.55달러였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8월 말 중국계 사모펀드에 매그나칩반도체가 인수될 경우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실상 매각 불승인 통보였다. 매그나칩은 기존 심사요청사를 철회, 보완한 내용으로 새로운 심사 요청을 넣었다. 이달 28일 결과가 나온다. 그러나 국가 안보를 거론한 미국이 이 계약을 승인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미국 정부 승인과는 별개로 한국 정부 승인도 받아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매그나칩이 매각되면 한국이 보유한 핵심기술이 국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각계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6월 매그나칩 주력 사업품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구동드라이버IC를 국가핵심기술로 신규 지정했다.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매각 혹은 해외로 이전할 경우에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관련 업계 전문가는 "연중에 국가핵심기술을 서둘러 지정했던 사례가 없었던 만큼 이 건은 매그나칩 매각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장치를 심어둔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연간 기준 매그나칩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Operating Income)이 3260만달러였는데, 위약금을 받는다면 그 두 배에 달하는 돈이 들어오게되는 것"이라면서 "최근 OLED DDI 공급부족 상황 등과 맞물려 사업 여건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내년 DDI 생산 파운드리 용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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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2021-10-21 16: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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