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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연말 대목에 아이폰 4000만대 출하한다는데… 삼성은?
애플, 연말 대목에 아이폰 4000만대 출하한다는데… 삼성은?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11.22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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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출하량 늘리고 있지만 비중 적은 편
내년 출시할 갤럭시S22 시리즈와 폴더블폰 차기작이 중요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사진=삼성전자)
애플이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올 연말 대목에 아이폰 4000만대를 출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도 폴더블폰 비중을 높이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추격하고 있지만 아직은 중저가형의 비중이 높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시장에서 확고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의하면 애플이 올해 4분기에만 80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IT매체 애플인사이더(ai)는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버쉬(Wedbush)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애플 아이폰13 프로의 수요가 공급을 약 15%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도 반도체 공급 이슈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애플은 최근 실적 보고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공급망 제한과 반도체 칩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니엘 아이브스는 "애플의 칩 공급에 대한 우려는 다년간의 슈퍼사이클에서 (일시적인) 장애물이 될 것"이라면서도 "칩 부족 사태가 애플의 공급망에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애플과의 점유율을 7% 차이로 좁혔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3분기 미국 시장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 42%, 삼성전자 35%, 모토로라 8% 순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애플은 3%, 삼성전자는 5%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은 플래그십 20%, 중저가형 80% 정도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꾸준하게 애플을 추격하고 있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시리즈는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작년 1%에서 올해 12%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올인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폴더블폰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한수 앞선 셈이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주도 하에 이제 개화기에 접어든만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을 700만대로 잡았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을 1300만대로 늘렸지만 여전히 적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을 6700만대로 잡았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플래그십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2 시리즈가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갤럭시S20, S21 시리즈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2 행사에서 갤럭시S21 팬에디션(FE)과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차기작은 내년 3분기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삼성전자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다진 상태는 아니라서 내년 출시하는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이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성과를 놓고 봤을때 성공적"이라면서도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고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판매량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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