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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OLED보다 LCD 스마트폰 더 많이 팔았다
삼성전자, 지난해 OLED보다 LCD 스마트폰 더 많이 팔았다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3.08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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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LCD가 OLED 추월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절감 대응 영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세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세트
지난해 삼성전자 LCD 스마트폰 출하량이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을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프리미엄은 물론 중저가형 스마트폰에도 OLED 패널을 탑재하며 소형 OLED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글로벌 부품 부족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원가절감 차원에서 LCD 스마트폰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박막트랜지스터(TFT)-액정표시장치(LCD)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1억3510만대(49.7%)와 1억3580만대(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15% 감소하고 LCD 스마트폰 출하량은 41% 늘었다. 특히 10~50만원대 LCD 스마트폰 비중은 같은 기간 68.7%로 증가했다. 중저가형 LCD 스마트폰 판매 수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30~50만원대 OLED 스마트폰 판매 수익은 82억1400만달러(10조1370억원)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지만, LCD 스마트폰 판매 수익은 같은 기준 4억900만달러(약 5030억원)에서 34억3900만달러(약 4조2300억원)로 740% 증가했다. 10~30만원대의 저가형 LCD 스마트폰 판매 수익도 169억6000만달러(약 20조9620억원)로 같은 기간 68% 늘었다. 삼성전자가 LCD 스마트폰 비중을 늘린 이유는 글로벌 부품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원가절감으로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OLED·LCD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를 가격대로 비교해보면 전년 대비 ASP가 일제히 하락했다. 패널 가격이 비싼 OLED 스마트폰의 하락폭이 더 컸다. 11~18만원대 LCD 스마트폰 ASP만 12.4%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1대 팔아서 얻는 수익이 LCD 패널을 탑재한 저가형 스마트폰에서만 커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원가절감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CSOT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 판매되는 저가형 갤럭시M 시리즈에 사용할 OLED 패널을 삼성전자에 납품했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삼성전자가 BOE·CSOT 등 중국 업체의 OLED 패널 사용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OLED 스마트폰 비율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글로벌 OLED 스마트폰이 전년 대비 10%포인트(p)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2%p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 침체와 경쟁 심화로 출고가를 낮춰야 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원가절감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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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L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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