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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고려아연 합작사 내달 설립, 신학철 부회장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 도약"
LG화학-고려아연 합작사 내달 설립, 신학철 부회장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 도약"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2.03.23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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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등 신성장 사업에 매년 4조원 투자
신 부회장 이사회 의장에 오를 듯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의 배터리 핵심소재 합작사가 윤곽을 드러낸다. 내달 법인 설립을 목표로 양사가 업무를 진행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합작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프리커서(전구체) 생산이 주목적이다. LG화학에 공급된 전구체는 양극재로 생산되고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에 사용된다. LG화학은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을 목표로 매년 상당한 시설투자를 예고했다. 이날 진행된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학철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는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해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성장동력 사업 중심으로 매년 4조원 이상 시설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이 추진 중인 성장동력 사업은 배터리, 지속가능 솔루션(화학), 글로벌 신약의 세 가지다. 연간 4조원의 시설투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배터리 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뿐 아니라 바인더, 도전재, 분리막 연구‧개발(R&D)과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될 계획이다. 오는 2030년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향후 9년간 10배로 높아지는 셈이다.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신 부회장은 "양극재와 분리막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부가 소재는 기존 사업 투자와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기회 탐색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수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LG화학 이사회 의장은 현재 공석이다. 주총 이후 오후에 진행되는 이사회에서 신 부회장이 의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LG화학은 주총에서 재무제표를 비롯해 신학철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이현주, 조화순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20여분 만에 원안대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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