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올해 8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성장 전망
출하량 및 ASP 동반 상승…견조한 수요 덕분
IT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아날로그 반도체가 견조한 수요 덕분에 시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품 출하량이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또한 하락세를 멈추고 2년 연속 성장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전세계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2% 성장한 83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날로그 반도체는 외부의 빛, 소리 압력 등의 아날로그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일반 가전제품을 비롯해 통신, 자동차, 산업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피사체 정보를 영상신호로 바꾸는 이미지센서(CIS), 전력을 제어하는 전력반도체(PMIC), 픽셀을 조절해 화면에 색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이 모두 아날로그 반도체에 속한다.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은 IT산업 전반에서 지속되고 있는 견조한 수요로 2년 연속 성장세가 예견된다. 시장 규모는 2020년 570억 달러에서 2021년 741억 달러로 30%가량 급증했으며, 올해는 8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할 전망이다.
출하량 및 ASP 역시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 출하량은 2020년 1759억개에서 2021년 2151억개, 올해에는 2386억개로 두 자릿수 대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ASP는 2020년 0.32 달러에서 2021년 0.34 달러, 올해 0.35달러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IC인사이츠는 "지난해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은 수요 증가와 공급망 불안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ASP도 6% 인상됐는데, 아날로그 반도체의 ASP가 증가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은 분야별로 앰프, 콤퍼레이터, 인터페이스 등의 범용 제품이 전년 대비 10%, 특정 어플리케이션용 제품이 13%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정 어플리케이션용 제품 중에서는 차량용(17%), 통신용(13%), 그리고 산업용·소비자용·PC용(각 9%) 순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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