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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바일 AP 1Q 점유율 , 프리미엄·중저가 모두 '감소'
삼성전자 모바일 AP 1Q 점유율 , 프리미엄·중저가 모두 '감소'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2.05.19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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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전반에서 퀄컴, 미디어텍 AP 탑재량 늘린 데 따른 영향
주요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업체인 퀄컴과 미디어텍이 각각 프리미엄, 중저가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반면 삼성전자는 수율 이슈, 외주생산 확대 등으로 두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향 AP 시장에서 프리미엄·중저가 부문 모두 점유율이 감소했다. 먼저 500 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부문 점유율은 23%로 전년동기 34% 대비 11%p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작보다 퀄컴의 AP 탑재 비중을 높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국내 및 유럽향 모델에는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를, 북미 및 아태 지역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하는 방식을 채택해왔다. 그러나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는 최신형 엑시노스의 생산 공정인 4nm의 수율 이슈 등으로 국내 및 인도향 제품에도 스냅드래곤을 활용한 바 있다. 100~299 달러의 중저가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의 AP 점유율은 2021년 1분기 10%에서 올 1분기 7%로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인 A, F, M 등의 제품을 대부분 퀄컴, 미디어텍의 칩을 활용하는 ODM(제조자설계생산업체)에 맡겼기 때문이다. 일례로 삼성전자의 주요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인 A52가 퀄컴의 AP를, A32가 미디어텍의 AP를 채택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엑시노스 1280을 탑재한 갤럭시 A33·A53을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모바일 AP 업체인 퀄컴과 미디어텍은 각 주력 분야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퀄컴은 500 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AP 시장에서 올 1분기 71%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스냅드래곤 888, 스냅드래곤 8 Gen 1 등 주력 제품이 호조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22가 전세계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올린 덕분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용 AP 시장의 강자인 미디어텍은 299달러 이하의 세 제품군에서 모두 5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도, 아태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한 데 따른 효과다. 특히 100~299 달러 대에서 '디멘시티 700', '디멘시티 900' 등의 판매량이 견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AP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디어텍이 디멘시티 9000 모델을 통해 처음으로 500 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올 1분기 해당 시장의 점유율은 8%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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