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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22 FE 출시 백지화... S22울트라 판매 확대 노려
삼성전자, S22 FE 출시 백지화... S22울트라 판매 확대 노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7.1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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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부족 상황...갤럭시S22 FE용 칩 S22울트라에 재배정
S22울트라, 6월까지 1000만대 수준 출하...상대적 호조
내년 S23 FE는 300만대 생산계획...당초 S22 FE와 동일
삼성전자 갤럭시S22울트라(2022년 모델)
삼성전자 갤럭시S22울트라(2022년 모델)
삼성전자가 보급형 모델 갤럭시S22 FE 개발을 중단한 원인은 시리즈 최상위 모델 S22울트라 판매 확대에 있는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칩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판매가 호조세인 S22울트라 생산을 늘리기 위해 삼성전자가 S22 FE용 칩을 S22울트라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S22울트라 판매가 늘어야 매출과 이익 확대에 유리하다. 내년에도 S23 FE 모델은 300만대 생산계획이 잡혀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22 FE 모델을 올해 300만대 생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칩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 중에서도 S22울트라 모델 판매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이자 삼성전자는 S22 FE 출시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S22 FE용 칩은 S22울트라에 재배정됐다. 업계에선 올해 초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할 당시부터 이러한 칩 재배정을 예상해왔다. 플래그십 제품인 S22 시리즈용 칩 확보 물량도 빠듯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S22 시리즈 3종 출시 후 잘 팔리는 모델 쪽으로 칩을 재배정하되, 가급적 S22울트라 모델에 칩을 몰아줄 것이란 관측이 이어졌다. 시리즈 3종 중 가장 비싼 S22울트라 판매가 늘어야 매출과 이익 차원에서 삼성전자에 유리하다. 마침 상반기까지 갤럭시S22울트라 출하량이 10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당시 삼성전자의 연간 S22 시리즈 부품 생산계획이었던△일반형 1200만개 △플러스 800만개 △울트라 1000만개 등과 비교하면 S22울트라 모델 출하량이 당초 기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완제품 1000만대를 만들려면 부품은 1000만개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S22울트라용 부품 주문도 2월 계획보다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22울트라의 각진 디자인은 갤럭시S22 나머지 시리즈, 전작인 갤럭시S21울트라와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 갤럭시S22울트라의 각진 디자인은 갤럭시S22 나머지 시리즈, 전작인 갤럭시S21울트라와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갤럭시S22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스타일러스(S펜)를 내장한 제품으로, 각진 디자인과 기능을 보면 사실상 갤럭시노트 모델이다. 삼성전자가 연간 출하량이 1000만대였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별도 출시하지 않고 갤럭시S 시리즈에 통합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는 S22 시리즈 중에서도 S22울트라가 특히 중요한 모델이다. 갤럭시S 시리즈 연간 출하량이 지난 2019년 갤럭시S10 시리즈를 끝으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3000만대를 밑돌아, S22울트라를 통해서라도 S22 시리즈 판매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과거 하반기 진행했던 갤럭시노트 시리즈 공개(언팩) 행사를 폴더블폰 Z시리즈 언팩 행사로 대체했지만 아직 폴더블폰은 틈새시장 제품이다. 지난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갤럭시Z플립3·Z폴드3 출하량은 지난해 말까지 710만대였다. 예전 갤럭시노트 연간 출하량 1000만대보다 30% 적다. 현재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갤럭시S23 FE 모델을 300만대 출하한다는 계획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갤럭시S23 시리즈 물량은 △일반형 850만대 △플러스 650만대 △울트라 1300만대 등으로 S23울트라 모델이 가장 많다. S23 시리즈는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S22 시리즈 하반기 출하량과 Z플립4·폴드4 신제품 판매, 내년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고려해 삼성전자는 S23 등 내년 스마트폰 사업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갤럭시S20 FE에 대한 별도 언팩 행사를 진행하면서 갤럭시S 시리즈 FE 모델 언팩 행사를 매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로 다음해부터 열리지 않았다.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에서도 보급형 '라이트'(Lite) 모델이 판매됐지만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열면서 제품 정체성을 부여한 것은 갤럭시S20 FE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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