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친환경 배터리 생산 공정 프로젝트 '그린스피드'(greenSPEED)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스피드 프로젝트는 배터리 소재 제조부터 배터리팩 탑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이산화탄소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Volatile Organic Compounds)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법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Circuit Foil Luxembourg)는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100% 실리콘 음극재 맞춤형 전지박을 개발한다. 실리콘 음극재 함량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길어지고 배터리 효율을 개선해 배터리 순환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린스피드 프로젝트에는 CFL 등 유럽 5개국의 전기차 공급망 기업 11곳이 참여한다. 탄소 배출 제로를 선언한 BMW 그룹은 완성차 파트너로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미래형 자동차를 연구하는 유럽 최대 연구개발센터 '버추얼 비히클 리서치'(Virtual Vehicle Research GmbH)가 이끈다. 이들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7월부터 2025년까지 3년 6개월간 EU 집행위원회에서 보조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파비안느 보젯 솔루스첨단소재 동박사업본부장은 "프로젝트 참여로 세계 최초로 전지박을 개발한 CFL 기술 확장성을 인정받았다"며 "EU의 친환경 규제 강화에 보조를 맞춰 유럽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