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전월 대비 22.46% 하락한 2.21달러…역대 최대 낙폭
낸드 가격도 5개월 연속 하락세
메모리 시장, 경기 침체로 4분기 가격 지속 하락 전망
낸드 가격도 5개월 연속 하락세
메모리 시장, 경기 침체로 4분기 가격 지속 하락 전망
PC향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가격은 지난해 3분기 4.10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현재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전월대비 14.03% 하락한 2.88달러로 3달러 선이 붕괴됐다. 이후 바로 다음 달인 8월에도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며, 이달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하게 됐다.
D램 가격 하락세의 주요 배경은 전세계에 불어닥친 경기 침체 현상이다. 여러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IT 기기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메모리 고객사들이 재고 소진 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디램익스체인지의 모기업인 트렌드포스는 "거시적인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며 "특히 공급업체 측에서 재고 수준이 높기 때문에 공급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감산을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낸드 가격 역시 이달 하락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범용 제품(128Gb 16Gx8 MLC)의 경우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4.14달러로 전월 대비 3.73% 감소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D램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3분기 4.81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줄곧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5개월 간 매월 1~3%대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트렌드포스는 올 4분기 메모리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D램의 가격 하락폭 전망치는 13~18%, 낸드는 15~20% 수준이다. 이에 삼성을 제외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설비투자 규모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