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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SKC, CMP패드 막강 1위 듀폰에 어퍼컷
[영상] SKC, CMP패드 막강 1위 듀폰에 어퍼컷
  • 박효정 PD
  • 승인 2022.11.29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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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이번 시간은 제가 주로 얘기할텐데요. 이수환 전문기자와 얘기를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방금 방송하다 왔는데 SKC 얘기하실 거라면서요.”

-오늘 SKC 관련해 제가 주로 얘기합니다. SKC의 사업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러 가지 사업들을 많이 하고 있고 매출도 3조원이 넘는 큰 기업이죠. 많은 사업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반도체 분야,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CMP 패드에 관한 얘기하려고 합니다.

“CMP 장비는 램리서치가 굉장히 잘 만들죠.”

-램리서치가 잘해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잘하는 거 아닌가요.

“램리서치가 잘 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었는데요. 일단 CMP가 어떤 공정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반도체를 만들 때 웨이퍼를 가공하지 않습니까. 그 가공 작업 안에 CMP 공정이 있습니다. CMP는 Chemical Mechanical Polishing의 약자입니다. 반도체 웨이퍼의 표면을 물리적·화학적으로 연마하는 공정을 의미를 하는 건데요. 가공 작업에서 예를 들어서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는 것을 매끈하게 갈아버리는 공정이죠. CMP 공정에서는 CMP 장비, CMP 슬러리(반도체 원판 평탄화 작업에 필요한 액체), CMP 패드가 필요하고요. 슬러리는 우리가 끈적끈적한 액체 같은 걸 생각을 하면 됩니다. 화학 반응을 위한 것인데 무엇을 폴리싱 하느냐에 따라, 어떤 막질을 폴리싱 하느냐에 따라 세리아(Ceria) 계열을 쓰기도 하고 실리카(Silica) 계열을 쓰기도 하죠. 이제 FEOL, BEOL 이런 식으로 웨이퍼 가공 공정에도 프론트엔드 공정이 있고 백엔드 공정이 있는데요. 프론트엔드 쪽은 세리아, 백엔드 쪽은 실리카 슬러리를 주로 씁니다. 더 들어가면 너무 복잡하니까 이 정도로만 말씀드리기로 하고요. 패드는 실제로 웨이퍼하고 물리적으로 닿아서 폴리싱을 하는 그런 부품·소재를 얘기합니다. SKC가 지금 이쪽 공정에서 하는 품목은 패드 쪽입니다.

“패드는 말 그대로 갈아주는 소모품 패드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일상적으로 패드라고 하면 우리가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죠. 

“이 공정 장비나 슬러리 패드는 어떤 플레이어가 잘 하나요?”

-CMP 장비는 제가 알기로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같은 해외 기업들이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슬러리는 미국의 캐봇(Cabot)이라는 회사, 그리고 일본 기업들이 잘 하죠. 국내에서는 케이씨텍이라든지 일부 스타트업들이 이런 슬러리를 만들어서 사업에 진출을 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패드는 다우라는 회사, 지금은 듀폰에 인수가 됐으니까 듀폰이라고 표현을 해야 되는데요. 저도 예전에 다우 시절에 그쪽 사람들 인터뷰 한 적도 있는데 듀폰이 세계 시장을 장악을 하고 있습니다. 80~90% 이상이라고 얘기하는데 거의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어떻게 보면 소모품의 국산화인데요. SKC는 그럼 CMP 패드를 언제부터 개발한 겁니까?”

-꽤 오래됐어요. 2015년에 동성에이엔티라는 회사로부터 CMP 패드와 관련된 영업권과 특허를 인수를 하면서 이 시장에 발을 뗐고요. 2016년에는 경기도 안성에 연 5만장 규모로 공장을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죠. 그리고 중간중간에 특허도 굉장히 많이 쓰고 해서 200건 이상 특허도 출원을 했다고 하고요. 작년에는 SKC솔믹스가 자회사인데 상장폐지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잖아요. SKC솔믹스를 통해서 충남 천안에 CMP 패드 공장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안성 공장에 더해서 천안 공장까지 하면 연에 한 18만장 정도의 생산 캐파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소위 이쪽 부품업계를 취재를 하다 보면 '공장 짓고 가동하기 시작하면 뭐가 있으니까 가동하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했는데요. 아무튼 올해 천안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죠.

“그러면 고객사는 누구인가요?”

-어디겠습니까? SK하이닉스겠죠. 그룹 관계사니까요.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SK하이닉스가 쓰는 CMP 패드 중에 비중이 SKC의 비중이 50%를 넘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듀폰의 점유율을 뛰어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듀폰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네요.”

-떨어졌죠. 그래서 듀폰 제품보다 SKC의 CMP 패드를 SK하이닉스는 더 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듀폰은 마음이 아프겠습니다.”

-당연한 얘기입니다. 중요한 건 삼성의 움직임입니다. 경쟁사가 하나 생겼으니까 듀폰에 SKC 것을 쓰겠다는 식의 얘기를 활용해서 가격 네고를 굉장히 강하게 하고 있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혼자 공급할 때는 어느 정도 네고는 했겠지만 한계가 있었죠.

“주는 대로 받아야 되니까요.”

-굉장히 협상력이 떨어졌던 상태였는데. 지금은 국내 업체가 하나 생겼으니까 활용해서 가격을 깎는 용도로 활용을 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듣고 있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삼성이 SKC의 CMP 패드를 정책적으로 도입한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런데 그런 용도로 활용하면 사실 협상력이 더 올라가게 되는 거니까요. 가격을 깎는 용도로 활용하게 되는데 아직은 전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네고용으로 말만 이렇게 하고 있는 거고 계속적으로 저희가 추적해서 SKC가 삼성에 CMP 패드를 공급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게 되면 먼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특허 얘기도 하셨는데, 그만큼 국산화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특허도 등록이 많이 된 거겠죠?”

-2000년대 초반 들어 300mm 웨이퍼 시장이 열렸잖아요. 그전에 8인치 쓰다가 300mm 웨이퍼 도입된 게 지금 20년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듀폰이 계속적으로 시장을 장악해 왔다는 것은 아마 특허 장벽이 굉장히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특허 장벽도 있지만 만들기도 쉽지 않았겠죠. 왜냐하면 슬러리를 이렇게 흘리면서 패드,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어떤 부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공정도 기존에는 다우 제품에 대부분 다 많이 있었을 테고요. 그러니까 패드를 하는 회사도 별로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 특허 만료가 많이 됐다고 해요. 지금 반도체 300mm가 상용화된 지 20년이 지나가면서 풀리는 특허들이 꽤 있거든요. 장비 쪽에서도 그렇고 재료 쪽에서도 그렇고 부품 쪽에서도 있는데요. 그것 때문에 회피가 가능하게 된 게 아니냐는 식의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SKC도 나름대로  200개 이상의 특허가 있다고 얘기했지만 나름대로 새로운 특허들을 많이 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방어기재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해석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예전에 디에스테크노와 일본 티씨케이의 SiC링 관련된 특허 소송전에서 보듯이 기존 시장을 혼자서 다 먹고 있는 해외 플레이어들이 국내 업체가 후발주자로 시장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을 때 대부분 다 딴지를 걸게 돼 있거든요.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서 가져간 게 없는지 보겠죠.”

-그런 걸로 특허 소송을 거는 것이죠. 왜냐하면 세메스가 OHT를 상용화하니까 무라타기계가 소송을 걸었고, 디에스테크노가 상용화하니까 티씨케이가 걸었고, 또 어디입니까. '베벨에처' 장비 이런 거는 램리서치가 잘했던 건데 국내 피에스케이라는 회사가 들어오니까 특허 소송을 걸겠다고 내용증명도 보내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어쨌든 글로벌 2등 메모리 플레이어 아닙니까. 그런데 이쪽에서 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거는 듀폰 입장에서 볼 때는 가만 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사안이거든요. 뒷단에서 듀폰이 SKC에 어떤 소송을 걸었는지는 저희가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어요. 그리고 걸었는지 안 걸었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뭔가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혹은 우리가 모르고 있지만 뭔가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추정들은 해보지만 아직 확인된 건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1등 기업이 어떻게 견제를 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취재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따라잡는 방법은 가장 쉬운 건 가격일 텐데요. 가격은 어떻습니까?”

-굉장히 싸게 팔겠죠. 동일하게 가격으로 공급해서 국산화 의미가 없으니까요.저희가 알기로 상당한 수준으로 싸게 공급하는 것으로 얘기를 들었지만,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거는 민감해서 저희가 굳이 말씀은 못 드릴 것 같은데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싸게 파는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대충 추정은 가능할 것 같은데요. 아까 안성 공장과 천안 신공장으로 봤을 때 SKC가 CMP로 올릴 수 있는 기대 매출은 어느 정도 될까요?”

-사업보고서 같은 데서 SKC의 어떤 각 사업부문별로 매출을 집계를 한다거나 내부적으로는 집계를 하겠지만 공개를 안 하기 때문에 추정을 해볼 수밖에 없는데요. CMP 패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내년 기준으로는 한 1.6조원 정도 됩니다.

“적지 않은데요.”

-1조5800억원 수준이라고 하는데. 국내 시장 규모가 대략 30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입니다. 여기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35% 정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니까 SK하이닉스 안에서 공급 비중이 50%를 넘겼다고 하니까 이것저것 따져보면 500억원 정도를 SKC에서 CMP 패드로 올린 매출 수준이라고 추정됩니다. 그냥 일반적인 추정이고 제가 볼 때 앞으로 가능성에 대해 볼 수 있는 것은 전체 CMP 패드 시장 규모가 1.6조원 정도인데 지금 500억원 정도니까 먹을 수 있는 시장이 굉장히 크다고 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지금 500억원 정도 하니까 앞으로 먹을 수 있는 시장이 뭐 한 10배 정도는 더 먹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 번 공급하면 계속 매출이 발생하는 것 아닙니까.”

-글로벌 시장에서 30~40% 정도만 점유해도 한 5000억원 되는 거 아니에요.

“아까 듀폰 대신 SKC가 들어가면 다른 메모리 업체들도 똑같은 생각할 거 아닙니까. 비교적으로 하지 않을까.”

-하여튼 SKC가 계속 선전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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