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낸드 가격, 3.93달러로 전월 대비 5.12% 하락
2021년 3Q 4.81 달러서 지속 하락…올해 4달러선 붕괴
2분기에도 D램·낸드 ASP는 10%가량 하락 전망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 낸드 가격이 3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93 달러로 전월 대비 5.12% 하락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범용 제품(128Gb 16Gx8 MLC) 기준 낸드 가격은 지난 2021년 3분기 4.81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지난해 11월 부터는 4.14달러의 가격을 유지해왔으나, 이달 다시 한 번 가격이 5%가량 떨어지면서 4달러 선이 붕괴됐다.
D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다소 살아나기는 했으나, 충분한 공급량과 높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구매자들이 재고 확보에 보수적인 상황"이라며 "그래도 4월의 거래 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램 범용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이달 1.81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PC향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가격은 지난 2021년 3분기 4.10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지속 하락해 지난해 7월 2.8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지속된 하락으로 올해 1월에는 가격이 1.81 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자와 구매자가 대부분 오는 2분기 계약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달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며 "다만 지속되는 현물가격 하락, 고객사의 높은 재고 수준으로 2분기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10~15%, 5~10%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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