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석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JEDEC포럼 발표
LPDDR 모바일 외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탑재 확대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주로 사용되던 LPDDR가 다른 애플리케이션에도 탑재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IT 기기 전반에서 전력 효율성과 대역폭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추후,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등 영역에도 LPDDR 탑재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기석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지난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JEDEC Forum’에서 “IT 기기 전반에 전력 효율성과 대역폭이 강조되면서 LPDDR 응용 분아갸 확장되고 있다. 특히 차량 영역에서 LPDDR 탑재율이 증가했는데, 추후 서버 등에도 탑재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미국 전자공업협회(EIA) 산하 반도체 분야 국제 표준화기구인 JEDEC 주최로 열렸다.
최근 IT 기기 전반의 전력 효율 문제가 대두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외 영역에서 LPDDR 탑재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차량용 D램 기준 LPDDR의 점유율은 55%까지 증가했다. 컨슈머 및 클라이언트 점유율은 각각 25%, 20% 수준이다.
LPDDR은 DDR대비 낮은 전력, 높은 대역폭, 작은 폼팩터 등이 특징인 메모리 반도체다. 최근 양산되고 있는 LPDDR5X는 DDR5 대비 전력을 60~70% 줄였고, 속도는 30% 빠르다.
오 수석연구원은 “각 버티컬 별로 LPDDR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추후 기존 시장뿐 아니라 게이밍, 워크스테이션, 로보틱스, AI 딥 러닝 등의 스페셜 라이즈 마켓 진출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지능형반도체(PIM)와 결합한 LPDDR-PIM 반도체도 연구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LPDDR-PIM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GPT2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고, LPDDR대비 LPDDR-PIM의 성능이 4.5배 좋고, 에너지가 70% 절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수석연구원은 JEDEC에서 타 애플리케이션 관련, LPDDR 표준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등지에서 넷제로가 강조되면서 LPDDR 메모리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러한 응용을 위해서는 LPCAMM 등의 표준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