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실증사업 1단계 참여…4G·5G망 활용
SK텔레콤이 도심형항공교통(UAM) 사업 의지를 재천명했다. UAM은 300~600m 상공을 운행하는 비행체다. 무선통신망을 활용해 교통 관리와 승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2025년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조비에비에이션과 지난 20일 ‘한국형 UAM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조비는 미국 UAM 기체 제조사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체 인증 절차 3단계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양산형 기체(S4)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곳에 작년 1억달러를 투자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실증사업이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와 컴소시엄을 꾸려 실증사업을 하기로 했다. 2024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실시하는 실증사업 1단계에 참여할 계획이다. 조비 S4를 이용해 ▲운용 ▲소음 ▲안전 등을 검증한다. SK텔레콤 4세대(4G) 이동통신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UAM 특화망을 활용한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MOU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내년에 도입해 안전한 운항 역량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SK텔레콤은 UAM을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에릭 앨리슨 조비 부사장은 “이번 MOU는 한국에서의 UAM 서비스를 일상 속 현실로 만드는 여정의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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