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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금탑산업훈장' 최주선 삼성D 사장, "선배들 대신 받는 것 같다"
'첫 금탑산업훈장' 최주선 삼성D 사장, "선배들 대신 받는 것 같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9.22 0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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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서 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개최...올해 금탑산업훈장 격상
최주선 사장 "디스플레이 산업이 국가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
정호영 협회장 "OLED 기술격차 늘리고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를"
방문규 산업통상부 장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1조원 R&D 추진"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 첫번째)이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왼쪽 두번째)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금탑산업훈장 수상 소감으로 "예기치 못했던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오랫동안 디스플레이 산업에 계셨던 선배들을 대신해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훈장은 지난해까지 2등급 은탑산업훈장이 최고였는데, 이번에 1등급 금탑산업훈장으로 격상됐다. 디스플레이 산업 첫번째 금탑산업훈장을 최주선 사장이 받았다. 최주선 사장은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취재진에 금탑산업훈장 수상 소감을 밝힌 뒤 "더 열심히 해서 디스플레이 산업이 국가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하반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쉽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최 사장의 금탑산업훈장 수상배경으로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1위와 단단한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꼽았다. KDIA는 "(최 사장은) 세계 최초 퀀텀닷(QD)-OLED와 저전력 모바일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개발·양산, 세계 최초 IT용 8.6세대 OLED 투자 등으로 한국이 세계 OLED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KDIA는 "(최 사장이) 2022년 전세계 특허 출원(신청) 9700건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고, 소부장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협력사 연구개발(R&D)과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했다"며 "상생펀드 포함 총 5000억원 자금 지원 등으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이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정호영 KDIA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2021년 후발 경쟁국에 밀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를 내줬지만, 최근 대형과 중소형 OLED 시장 대부분을 한국이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다시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액정표시장치(LCD)보다 강점이 명확한 OLED로 전환기에 있다"며 "지난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비중은 35%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전세계 1위를 탈환하고 양과 질에서 지위를 확고히 하려면 새로운 시장 창출·선점, 미래 원천기술 확보, 산업 생태계 혁신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장은 IT 제품 OLED, 그리고 투명과 확장현실(XR),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이다. 미래 원천기술 확보와 관련해 정 회장은 "현재 속도라면 경쟁국도 2~3년 내 현재 한국 OLED 기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며 "과거 LCD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OLED 기술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은 마이크로디스플레이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공간표시 디스플레이 등을 가리킨다.
정 회장은 "최근 기술패권주의 사업환경에서는 국내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국산화율 제고가 산업 전체 안정 성장과 수익구조 확립에 중요하다"며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도 생태계 전반 혁신성장을 가속하려는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만찬 중 일어나 발표하고 있다. 방문규 장관은 국회 일정 때문에 기념식장에는 늦게 도착했다. (사진=이기종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대독)은 "OLED 이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등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에 1조원 규모 연구개발(R&D)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문규 장관은 "OLED에 기반을 둔 기술 초격차를 공고히 하고, 흔들림없는 소부장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주요 국가와 산업통상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KDIA 상근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으로 금탑산업훈장을 사상 처음 받아 업계가 고무됐다"고 밝혔다. 대통령표창은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가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박권식 LG디스플레이 상무, 신정근 케이씨텍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호영 KDIA 회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 왼쪽 두 번째)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 세 번째) 등이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한편,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은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이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2010년 10월 1회 기념식이 열렸다. 2011년 산업포장과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이 추가됐다. 2016년부터 3등급 동탄산업훈장이 수여됐고, 2019년 동탄산업훈장이 2등급 은탑산업훈장으로 격상됐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정부에서 뒤늦게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디스플레이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됐다. 같은해 12월 대통령 주재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디스플레이는 국가전략기술에도 지정됐다. 올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스플레이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7월에는 디스플레이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이 발표됐다.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이기종 기자)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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