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폴스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볼보와 지리홀딩스의합작사 폴스타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SK온은 6일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부터 ‘폴스타 5’ 모델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SK그룹은 투자, MOU체결 등을 통해 폴스타와 관계를 쌓아왔다. SK온은 “이번 계약은 고가 전기차 부분에서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생산할 예정인 ‘폴스타 5’는 4도어의 장거리 운전 목적인 그랜드 투어러(GT)다. 최대 650kW의 출력과 900Nm의 토크 등의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췄다. 폴스타 영국 R&D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계획이다. 탑재되는 배터리 셀은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다. 길이는 56cm, 니켈 함량은 80% 이상이며 음극재의 실리콘 비율도 높여 충전 성능도 향상시켰다. 니켈 함량과 음극재의 실리콘 비율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늘어나 장거리 운전에 보다 적합하다. 또한, 모듈 케이스의 강성도 확보했다. 쿨링 플레이트를 모듈에 직접 적용하는 등 구조의 효율성을 높여 전반적 냉각 성능을 개선했으며 열 확산(TP, Thermal Propagation) 테스트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초기부터 이어져 온 SK온과의 지속적인 협업이 마침내 좋은 성과로 결실을 맺었다”며 “신제품은 빠르게 개발되고 있으며 그랜드 투어러(GT)의 위상에 걸맞는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스타와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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