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홀딩스컨소시엄, 강제 매각 본격화
SK스퀘어가 11번가 경영에서 손을 뗄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조회공시를 통해 “11번가 매각은 재무적 투자자(FI)가 동반매도요구권으로 추진 중”이라며 “매각금액과 조건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9일 밝혔다.
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1번가 매각은 지난해 11월 급부상했다. SK스퀘어가 FI 나인홀딩스컨소시엄 보유 지분(지분율 18.18%)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아서다.
SK스퀘어는 2018년 나인홀딩스컨소시엄으로부터 11번가에 대한 5000억원 투자를 받았다. 5년 안에 상장을 약속했다. 상장을 하지 못할 경우 SK스퀘어가 지분을 매입하는 콜옵션이 붙었다. 지분을 사지 않으면 SK스퀘어 지분까지 FI가 묶어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단서를 달았다.
11번가는 ▲시장 지배력 저하 ▲매출 축소 및 영업손실 지속 등으로 기업공개(IPO)에 실패했다. 매각 등도 모색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
한편 나인홀딩스컨소시엄은 ▲국민연금 ▲MG새마을금고 ▲H&Q코리아로 구성했다. 이들은 최근 11번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다. 매각 희망가는 5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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